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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첫 상대 체코…훈련장 입구에 버스 낀 ‘황당 악재’

중앙일보

2026.06.11 10:33 2026.06.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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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한국축구의 첫 상대 체코축구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훈련장 입구를 진입하다가 꽉 끼었다. 사진 더 선 캡처

북중미 월드컵 한국축구의 첫 상대 체코축구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훈련장 입구를 진입하다가 꽉 끼었다. 사진 더 선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 대표팀이 경기 전날 황당한 악재를 겪었다.

영국 더 선과 ESPN 멕시코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 체코 대표팀 선수들을 태운 대형 버스가 훈련장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스포츠아레나 입구로 진입하던 도중 좁은 입구에 끼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운전 기사의 진입 착오로 발생한 사고로 버스 뒷 부분이 도로까지 튀어나와 차선을 가로 막았다.

현지 당국이 수습에 나섰지만 승용차, 트럭, 오토바이 등이 엉키며 약 60분간 극심한 교통 체증이 이어졌다. 결국 체코 대표팀은 기다림을 포기하고 버스에서 내려 훈련장까지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EPSN 멕시코는 “체코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입구에 꼼짝 못하게 됐다. 운전기사가 버스를 빼내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더 선 역시 “체코 대표팀 버스가 훈련장 진입로에서 갇히는 바람에 선수들이 훈련장까지 한참 걸어가야 했다”고 보도했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토마시 소우체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토마시 소우체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가 실제로 가본 스포츠아레나의 입구는 대형버스가 한번에 우회전해서 진입하기에는 매우 좁은 구조였다. 다만 어차피 선수들도 입구 앞 주차장에 내려 내부 훈련장까지 10분 안팎을 걸어가야 하는 동선이었다. 체코 선수단이 버스에 얼마나 갇혀있었는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긴 시간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체코 훈련은 애초 이날 오후 5시45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 건 5시54분경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소동은 체코 선수단에 분명 좋은 소식은 아니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막차를 탄 체코는 미국 텍사스주 베이스캠프에 머물다가 경기 전날인 이날에야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은 경기 장소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선수단은 경기장 잔디를 밟아본 뒤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동의 이동’을 반복한 가운데, 처음이자 마지막 현지 훈련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소동이 벌어진 셈이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긴장감이 흐르는 월드컵 직전에 작은 변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토마시 소우체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 토마시 소우체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래도 체코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훈련을 소화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체코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는 “이 곳 환경에 대해 정말 많이 들었다. 우리는 우리 만의 훈련을 소화했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소속 소우체크는 “(토트넘 출신) 손흥민과 정말 많이 붙어봤고 늘 멋진 전쟁을 치렀다. 당연히 경계할 선수 손흥민이며, 한국팀 모두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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