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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6개월마다 죽여라…뇌·심장 공격하는 ‘입 속 그놈’

중앙일보

2026.06.13 14:00 2026.06.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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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갈 때면 치주 질환으로 치아가 빠져 저작력이 떨어지기 쉽다. 위아래 치아로 음식을 씹어 삼키는 저작력은 신체 노화를 늦추는 핵심 조건 중 하나다. 정복영 연세대치과병원 통합치의학과 교수는 “식사 때 위아래 치아가 맞물려 단단한 음식을 씹어 먹는 행위는 그 자체로 뇌를 자극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성인은 28개의 영구치를 가지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충치, 치주 질환 등으로 후천적으로 치아를 잃게 된다. 50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치아가 빠지기 시작한다. 이 연령대 평균 잔존 치아는 25.23개다. 70대 후반이 되면 남아있는 치아가 평균 16.33개로 급감한다.
잇몸 염증이 심할수록 뇌가 쪼그라들고 심장이 구조적으로 변형된다는 연구가 쌓이고 있다. 구강보건의 날 행사에서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잇몸 염증이 심할수록 뇌가 쪼그라들고 심장이 구조적으로 변형된다는 연구가 쌓이고 있다. 구강보건의 날 행사에서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인의 주식인 밥과 김치, 나물, 고기 등 다양한 음식을 씹어 먹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영구치는 20개다. 위아래 치아 각각 10개씩은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남아 있는 영구치가 이보다 작으면 수명이 짧아진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치아 1개가 빠지면 사망률은 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잇몸을 지켜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치아가 빠지면 저작력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진지발리스균·뮤탄스균처럼 충치나 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입속 세균이 염증으로 부어오른 잇몸 혈관을 타고 뇌·심장까지 침투한다.

학계엔 잇몸 염증이 심할수록 뇌가 쪼그라든다는 내용의 연구가 쌓이고 있다. 김현주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교수는 “잇몸 염증으로 치아가 많이 빠진 사람일수록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 위축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세 이상 6000여 명을 2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2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돌연사 위험도 커진다. 입속 세균이 심장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2025년 12월 ‘BMC 구강 건강(BMC Oral Health)’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약 84% 높았다.

잇몸 염증으로 치아가 빠졌을 때 수명을 늘리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력을 지키기 위해 40대 이상 중년이 6개월마다 받아야 하는 치과 진료는 무엇일까. 껌을 씹어 뇌를 자극하는 게 뇌 인지기능에 도움이 되는지도 살펴본다.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등 놓치면 손해인 치과 진료도 소개한다.

40대 이상, 6개월마다 죽여라…뇌·심장 공격하는 ‘입 속 그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4736





권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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