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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미 유학생활 3년만에 한국 명문대 진학

▷ 케이스

진호의 부모는 강남에 많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업가다. 젊어서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건물들을 관리하는 건물임대업으로 몇번의 부동산 가격상승등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이제는 직원들에게 일을 맞기고도 사업이 착착 굴러가 하루 두세시간만 할애해도 충분히 사업에는 지장이 없었다.

자연스레 부모는 진호남매의 교육에 거의 전념하다시피 해 오고 있었다. 진호는 부모를 잘 둔 덕에 이제 대학교육을 잘 받으면, 사업체를 물려받아 가업을 3대째 이어받으면 되는 셈이었다. 사실 우수명문대학 진학이 진호 삶에 꼭 필요한 일은 아닌 셈이다.

자신들의 교육에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진호 남매는 그래도 명문대학을 졸업하여, 사업뿐 아니라 사회활동에도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떳떳한 사업가가 되기를 바랬다. 진호는 강남에 살고 있었지만, 부모들이 다른 강남의 부모들 처럼 진호를 학원으로 뺑뺑돌려가며 대입준비를 착착 시키는 편도 아니었다.



자연히 진호의 학교 석차는 명문대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친구들과는 격차가 있었다. 이러다가는 서울에 있는 대학은 고사하고 대학진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생겼다. 진호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급격히 늘어난 대학전미국유학의 바람이 진호에게도 미쳤다. 미국으로 옮기면 좀 더 진호에게 적절한 교육의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평가

진호는 착하고 모나지않은 성격과 그런대로 성실한 학생이었다. 부모가 시키면 하고, 학교에서도 교사들의 주문을 잘 따라하고 있었다. 그러나 특별히 머리가 좋다거나 이해력이 남다르거나 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교우관계도 평범하고, 착하고 겁많은 학생이었다. 투지도 그리 세지 않았다. 어려서 부터 시킨 외국인 영어과외덕에 간단한 일상적인 영어회화는 하고 있었고, 외국인과의 접촉에 대한 내성도 있었고, 알아듣기도 어느 정도 하였다. 한1년여의 ESL도움만 있으면 미국고교생활을 해 낼 것 같았다.

튀지 않고 삐져나오지 않아 묻히기 일쑤인 진호는 한국의 치열한 경쟁구도에 적절치 않다고 보여졌고, 교육제도가 안정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성실성으로 차라리 학업에 어려움이 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진호와 잘 맞는 학교에서라면, 적절한 교과목들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고, 괜찮은 미국대학으로의 진학에는 무리가 없어보였다.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빠른 적응위해 가톨릭 사립고 선택

다행히 원하던 사립고등학교들에서 Admission을 받고 부모와 함께 들러볼 기회를 가진 진호는 그 중에서 한국인들이 사는 지역의 한국학생이 적으면서 국적이 다른 외국학생들이 있어서 ESL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있는 기독교계 사립학교를 선택하여 고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학교를 다니면서 첫해부터 진호는 매우 행복한 고교생활을 하였다. 함께 주변으로 이주한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안정된 가정생활 속에서 한국에서와 다름없는 편리한 생활을 하면서 학교생활은 100% 미국생활을 하게 되었다.

원래 숨어있던 끼가 학교 연극반에서 살아났으며 다인종이 함께 섞여있다보니 아시아인으로서의 특색이 진호의 캐릭터로 받아들여져 비록 단역들이었지만 꼭 필요한 역할들을 맡아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하였다.

이미 닦여있던 기초와 영어대화를 할 기회를 많이 얻어 진호의 영어는 날이 다르게 발전하였고 12학년이 될 때는 불편없이 대화를 할 뿐 아니라 SAT 에서도 600점대 후반을 받을 만큼 발전하였다.

학교생활에서 과목들은 무리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하였고 대입지원시까지 AP 5과목을 택해 GPA 3.4를 마크하였다. UC GPA 3.8과 SAT 2070점 학교에서의 연극반활동등을 가지고 진호는 무난히 UC Irvine에 Undecided Major로 합격하였고 이것과 그리고 Toefl iBT 110점으로 자신의 발전한 영어실력으로 영어특기자로서 글로벌 리더 특별전형으로 서울에 있는 SKY중 한 곳으로 당당히 합격하였다.

한국 명문대학으로의 진학은 미국에서의 성실한 고교생활과 UC합격 그리고 무엇보다도 발전한 영어실력이 없었더라면 불가능 했을 일이다.

적절한 시기에 미국고교생활을 선택한 것이 진호에게는 일생일대의 성공적인 선택이되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명문대학에 큰 기대가 없었고 가능성이 적었던 진호의 명문대입성은 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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