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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조회수 4억 웹툰 TV애니로 본다

[조인스] 기사입력 2010/08/15 12:31

[작가 지강민씨 인터뷰]
“알바 체험 녹이니 10~20대 환호 … 웹툰도 돈 되는 콘텐트랍니다”

웹툰 ‘와라! 편의점’의 주요 캐릭터. [와라패밀리 제공]

웹툰 ‘와라! 편의점’의 주요 캐릭터. [와라패밀리 제공]

웹툰 ‘와라! 편의점’(이하 와라!)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TV에 방영된다. 케이블채널 ‘투니버스’는 16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밤 11시 30분 ‘와라! 편의점 the animation’을 내보낸다. 2008년 7월 네이버 연재를 시작한 ‘와라!’는 누적 조회수 4억회, 1편당 조회수 200만회에 이르는 인기작. 작가 지강민(31)씨는“‘내가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풀어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한 편의점 이야기가 이런 호응을 얻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학 중퇴 뒤 만화가의 꿈을 키우며 편의점 ‘알바’로 일했던 그의 체험이 녹아 있다.

◆‘44만원 세대’ 호응=‘와라!’는 편의점 알바 혜연·은아·민준과 여성 아이돌을 좋아하는 점장이 주인공. 지씨는 “함께 일했던 이들을 모델로 삼아 더 재미있게 과장했다”고 설명했다. 나이를 속여 담배를 사려는 10대, 술 취하면 나타나 시비를 거는 여성 등 다양한 손님도 2년 6개월에 이르는 알바 경험에서 나왔다. “전국 수천 개의 편의점, 셀 수 없이 많은 알바와 손님을 소재로 하면 공감하는 분들도 그만큼 많을 거라 생각했어요.”

웹툰은 10~20대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88만원 세대(대졸 비정규직)’에 빗대 ‘44만원 세대’로 불리는, 청소년 알바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지씨에겐 이들의 사연과 고민을 담은 메일이 하루 50여 통 도착한다. 이렇게 모인 사연은 종종 웹툰에 소개된다. 최저임금제, 사기꾼 대처법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웹툰이 도움이 됐다는 댓글·메일을 볼 때면 마감과 악플에 시달렸던 악몽 같은 시간도 잊게 되죠.”

◆돈 되는 콘텐트=지씨는 지난해부터 원작 캐릭터를 활용한 우유·아이스크림·다이어리·의류 등을 선보이고 있다. 포털의 고료, 단행본 수입에서 벗어난 새 수익모델을 모색 중이다. 투니버스가 구매·방송하는 ‘와라! 편의점 the animation’도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에 연재됐었다. 애니메이션도 당장의 수익 대신 캐릭터 홍보 목적으로 만들었다. 제작을 총괄한 한성(38) 와라패밀리 대표는 “방영 기회를 잡기 어려운 TV 대신 인터넷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만듦새는 수준급이다. 인터넷에서 흔히 접하는, ‘웹툰 이어 붙이기’를 뛰어넘었다. 선명한 영상에 전문 성우의 음성을 입혔다. 1편당 제작비는 1000만원 이상. 제작진만 30여 명에 이른다. ‘국내 최초의 웹투니메이션(웹툰+애니메이션)’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지씨는 학교·가족 등 주인공들의 개인사를 다루는 시즌 2도 구상 중이다. 그는 “‘만화는 돈이 안 된다’‘시장이 작다’는 편견에 도전하고 싶다. 작품이 받쳐주고 요건이 되면 웹툰도 ‘돈 되는’ 콘텐트라는 것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작품에 열중하고 싶다”며 사진촬영을 사양했다).

천인성 기자, 이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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