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Dr.양과 함께하는 대입전략 어드바이스] 과외활동은 2~3개에 집중하는게 효과

▶ 케이스

미국에 파견나온 아버지를 따라 현수 가족은 좋은 학군을 골라 자리를 잡는다. 이미 한국에서 큰 딸의 대학진학을 경험한 터라 이 일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 임을 몸소 겪은 엄마의 생각으로는 현수의 끈기와 머리를 볼때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아빠를 따라 미국에서 대학 진학하는 것이 어쩌면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국행을 결심했다.

미국에 도착해 이웃이나 교회 다른 학부모들로 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보니 한국에서보다 간단한 교육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교육용어나 정보들이 생소하고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시스템이라서 큰아이를 기르면서 나름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와 잘 맞지 않아 당황하게 되었다.

하지만 큰 애 때와는 달리 사춘기에 들어선 현수는 꼼꼼히 엄마의 의견을 챙겨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 고집을 세우기 일쑤여서 엄마를 더욱 어찌할 바 모르게 하여 답답했다. 미국에 오자마자 영어 적응하느라 아무런 학과외활동이 없었다. 엄마와 현수는 이공계나 의과대학진학을 원하고 있으며 그 것도 명문대학이 목표였다.



해야 할 일은 많은 것 같은 데 무엇을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 지 몰랐고 과목설정 클럽활동등 내려야 될 결정들은 왜 이리 많은지 그리고 각각의 결정들이 잘 내린 결정인지 알 수 없어 불안했다. 의욕이 앞서있는 현수가 욕심껏 계획을 하면 누구보다 아들을 잘 아는 엄마는 아들이 현실성이 없는 것 같아 불안해 했고 수집한 정보들이 결심에 방해가 되기도 하였다.

혈기가 왕성한 현수는 스포츠를 하고 싶어했고 어머니는 과도한 체육활동이 학업에 방해가 될 것 같고 대학측이 좀 더 학구적인 활동을 원할 것 같아 원치 않았다.

▶평가

한국의 교육시스템에서 엄마가 체득한 것은 부모는 중요한 정보를 잘 수집하고 가능한 훌륭한 학원과 적절한 멘토링으로 계획대로 착착 뒷바라지 해 주고 자녀는 최선으로 따라와 주면 결과적으로 얻은 성적과 수능점수에 따라 현명하게 지원결정을 잘 하여 가장 등수높은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 와서보니 학교에서 클래스도 종류와 등급이 여러가지고 SAT시험도 봐야하고 AP 봉사활동 음악 등 해야할 일도 많아 다양한 모습으로 학생들이 살아나가는 것이다. 자연히 엄마와 현수의 생각은 언제나 이렇게 하는 것이 저렇게 하는 것보다 좋을까 이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가 이 결정은 실책이나 아닐까 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누구에게 새로운 정보를 들으면 저 것이 이 것 보다 좋은 가 궁금하기만 하였고 그 답을 찾기위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묻게되기 일쑤였다. 대답은 천차만별이었고 도무지 종을 잡을 수 없었다. 처음 현수가족을 만나서 현수의 적성과 현수의 열정 현수의 목표등을 이야기할 때에도 현수와 부모의 관심은 정보수집이었고 셀 수 없는 질문들만이 던져졌다.

그러나 모두 우선 항해사의 마음을 가진 후 방향을 정하면 해결될 것 들이었다. 게다가 현수와 엄마는 마음이 맞지 않는 선장과 항해사처럼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결과

스포츠에 심취한 현수는 시즌별로 스포츠를 택하였고 비록 체력소모와 부상가능성이 높은 구기종목과 개인스포츠들이었지만 적절한 준비와 체력안배 등으로 여러번의 위기를 견뎌내며 무사히 성적유지를 이룬다.

스포츠를 통해 얻은 에너지로 수학클럽과 로보틱스 클럽 키클럽 등에도 참여를 계속하였고 학생간부 포지션을 받았고 총 300시간의 봉사활동도 해내었다. 두번의 서머기간을 이용해 이공계 대학의 서머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역사과목에서 2개의 AP 수학에서 2개의 AP 과학에서 2개의 AP와 2개의 칼리지 크레딧 3년의 외국어 4년의 영어를 이수하는 등 초반에 어렵게 여겨졌던 모든 목표들을 무사히 완수한다.

원하던 이공계대학들에 지원할 충분한 조건들을 마련하였고 UC 버클리 조지아 텍 유니버시티 오브 일리노이카네기 멜론 미시건 대 등에 합격하였다. 경쟁이 심한 한국을 떠나 자신의 특색인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적절한 성적관리를 통해 원하는 대학진학을 이룬 현수와 혼동스러움 속에서도 아들을 믿고 적절히 지원해 준 엄마의 훌륭한 합작이 성공의 요인이었다.

--------------------------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스포츠활동 즐기며 성적 유지 버클리 등 지원대학에 모두합격

항해에 목표가 확실치 않고 항해지도도 불분명하며 배의 성능과 정비상태를 모르고 선장과 항해사의 뜻이 맞지 않을 때에는 항해를 시작해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시간이 정해져 있는 대입이라는 항해는 일단 최선의 계획들을 세우고 출발을 하는 수 밖에는 없다. 엄마와 현수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설명을 해 가면서 다른 의견들을 조율하고 접점들을 찾아내어 간단한 목표들을 세웠다.

수학만은 Algebra 2로 높은 클래스를 택하고 있으나 영어의 부족으로 ESL에 속해있는 현수가 이공계진학을 위해 자신있는 수학과 과학에 중점을 둔 학과목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는 클럽활동들을 선택하도록 했다. 영어부족으로 택할 수 없었던 외국어과목은 가정교사를 섭외하여 미리부터 수개월 준비하여 10학년을 준비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출발을 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현수의 루트에 색깔이 생기기를 기다렸다.

우선 10학년 여름에 1년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영어과목을 인근에서 택하여 영어의 기틀을 잡도록 하였다. 이공계에 중점을 두기위해 영어에서의 걸림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영어실력을 필요한 만큼 확장시켜 또 다른 가능성을 여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스포츠를 꼭 하고 싶었던 현수와의 극적인 타협으로 개인적인 체력강화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다른 과목 예습들을 철저히 하며 성적이 떨어질 경우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스포츠를 시즌별로 하기로 하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현수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커서 이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 학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