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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IOC 위원 “평창, 가능성 보인다”

[조인스] 기사입력 2011/02/17 15:46

실사 이틀째, 경기장 점검

<대화에 참여한 외신기자들·사진 왼쪽부터> -올림픽 비드 전문 사이트 games bid.com의 프로듀서 로버트 리빙스턴(미국) -www.Jensweinreich.de의 올림픽 전문 프리랜서 기자 옌스바인라이히(독일) -올림픽 비드 전문 사이트 www.insidethegames.biz의 창업자이자 기자 덩컨 매케이(미국) -올림픽 관련 사이트 Around the rings의 기자 에드워드 훌라 3세(미국)

<대화에 참여한 외신기자들·사진 왼쪽부터> -올림픽 비드 전문 사이트 games bid.com의 프로듀서 로버트 리빙스턴(미국) -www.Jensweinreich.de의 올림픽 전문 프리랜서 기자 옌스바인라이히(독일) -올림픽 비드 전문 사이트 www.insidethegames.biz의 창업자이자 기자 덩컨 매케이(미국) -올림픽 관련 사이트 Around the rings의 기자 에드워드 훌라 3세(미국)

IOC 조사평가위원들이 1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스키점프 경기장을 찾아 현지 실사를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IOC 조사평가위원들이 1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스키점프 경기장을 찾아 현지 실사를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평창을 실사 중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이 17일 알펜시아 등의 경기장과 선수촌 시설을 점검했다.

이건희 IOC 위원은 이날 IOC 평가단의 보광휘닉스파크 현지실사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위원은 “조금 더 열심히 하면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2014년 유치 때의 평가단 반응과 비교해서는 “나아졌다”고 전했으나 투표권을 가진 IOC 위원들의 표심에 대해선 “어렵고 예민한 질문이다. IOC 위원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날 보광휘닉스파크 호텔에서 평가단을 영접한 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경기장과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진행된 현장 프레젠테이션을 참관했다. 현장 실사 후에는 IOC 평가단을 보광휘닉스파크 호텔 내 아시안식당으로 초청해 약 1시간30분 동안 오찬을 주재하며 환담했다. 오찬에는 이 위원의 사위인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이 함께했다.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실사는 개·폐회식 장소로 지정된 알펜시아의 스키점프장에서 시작됐다. 평가단은 인근의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경기장으로 걸어서 이동하며 출입 동선과 경기 코스, 관중석을 점검했다. 현장 프레젠테이션 후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등 꼼꼼하게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IOC 평가단의 요청으로 이후 현장 실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정선 중봉과 용평리조트의 알파인경기장, 알펜시아 일원의 루지·봅슬레이 경기장, 국제방송센터(IBC)·메인프레스센터(MPC) 및 올림픽역 예정지를 방문했다.

평가단은 18일 오전 마케팅 등 5개 주제에 관한 2차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오후에는 선수촌과 미디어촌 및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들어설 강릉 지역을 둘러본다. 19일에는 안전·보안 등 4개 주제에 관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후 공식 기자회견을 끝으로 실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20일 한국을 떠나는 평가단은 28일부터 마지막 후보 도시인 독일 뮌헨에 대해 나흘간 현지 실사를 벌인다.

평창에 세 번 온 외신 기자 넷

“감자밭에 호텔이 … 놀랍다”

좁은 지역 안에 모든 시설 강점
먹고 즐길 거리 없어 아쉽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이 14일부터 평창을 실사 중인 가운데 IOC 전문 외신기자들도 대거 평창을 찾았다. 16일 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외신기자 4명은 평창에 대해 “정부 지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조용한 평창’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입을 모았다.

- 세 번째 실사다. 세 번 모두 평창에 왔나.

4명 전원=“다 와봤다.”

에드워드 훌라 3세=“건물이 다 들어선 것이 놀랍다. 4년 전에는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호텔이 감자밭이었다. 스키점프 타워가 올라왔고, 정부가 예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 같다.”

평창의 두 차례 실패 원인에 대해 덩컨 매케이 기자는 “평창은 잘하고도 마지막에 졌다. 2010년에는 도시뿐 아니라 캐나다 전체가 나선 밴쿠버에 졌다. 2014년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때문에 소치에 졌다”며 “그래서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이 나선 것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매케이는 “나라 전체가 움직이는 느낌을 받았다. IOC 위원들의 마음도 많이 움직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의 경쟁 도시는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다. 17일 현재 올림픽 유치 전문 사이트 ‘게임즈비드닷컴’의 유치 주가에 따르면 평창이 62.40점으로 가능성이 가장 높고, 뮌헨이 61.64점으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이 사이트의 로버트 리빙스턴 기자는 “평창은 경쟁 도시들에 비해 집약적(compact)인 것이 강점이다. 좁은 지역 안에 모든 시설이 다 있다. 눈이 많은 기후도 장점”이라고 호평했다.

-그렇다면 평창의 약점은 무엇인가.

덩컨 매케이=“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올림픽은 경기만 보는 것이 아니다. 먹고 즐길거리가 전혀 없다.”

외신기자들은 평창의 유치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을까. 매케이는 “틀림없이(Absolutely) 평창이 1차 투표에서 이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세 명은 “1차 투표에서는 판가름나지 않을 것이다. 2차 투표까지 가면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알펜시아 리조트 근처에는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카페가 없었다. 외신기자들은 “평창의 문제가 바로 이거다. 과연 ‘즐거운 올림픽’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고 염려했다.

한편 이에 대해 김만기 평창유치위원회 미디어부장은 “2018년까지는 이곳에 호텔과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이다. 20분 거리인 강릉에도 서울과 다름없는 즐길거리가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평창=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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