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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김경준(에리카 김 남동생) “박근혜 쪽이 입국요청”

[LA일간플러스] 기사입력 2012/03/12 06:40

나꼼수, 김씨 육성 녹음 공개
이혜훈 “김경준과 일면식도 없다”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김경준 씨가 2007년 대선 당시 자신에게 처음에 입국을 요청한 것은 박근혜 후보 측이었다고 주장한 육성을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11일(한국시간) 공개했다.

나꼼수는 이날 새로 올린 방송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김씨의 육성과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유원일 전 의원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나꼼수가 공개한 녹음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기획입국에서 처음에는 박근혜 쪽에서 나한테 와서 협상하자고 했다. 빨리 오라는 거였다”며 “그런데 검찰이 그걸 다 알고도 관심이 없어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박근혜 당시 후보 측 인사로 이혜훈 의원을 거론했다. 이 얘기대로라면 LA에서 활동하던 김경준 씨가 박근혜 측의 요구로 한국으로 갔고, 예상치 못한 이명박 당시 후보측의 역공에 말려 구속 수감됐다는 것이다.

나꼼수는 김씨의 육성 녹음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이혜훈 의원은 “김경준씨를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디서도 만나본 적이 없고 얘기해본 적도 없다”며 김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와 함께 김씨와 개인적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유 전 의원은 나꼼수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검찰이 김씨의 입국을 요청한 혐의를 민주당에 덮어씌웠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김경준이) 편지에서 분명히 ‘검찰은 한나라당 쪽 입국 개입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화까지 내면서 민주당 쪽 인사들을 대라고 압박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에 (김경준의) 어머니에게 ‘혹시 민주당 쪽 인사가 접촉한 적이 있느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찰 관계자는 “오래전 일이라 구체적인 수사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일부 언론에 김씨를 면회하고 온 일을 언급하면서 “김씨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이 한창일 당시 박근혜 후보 쪽 인사 2명이 미국으로 나를 찾아왔다’고 밝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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