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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신저로 돈 주고받기 된다

[조인스] 기사입력 2015/03/18 11:08

세계 최대 사회 관계망 기업인 페이스북이 핀테크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은 17일(현지시간) 자체 메신저에 송금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간에 메신저를 통해 돈을 주고 받게 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미국 내에서 도입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대된다. 송금 수수료는 없다. 도용 방지를 위해 돈을 보내기 전에 핀(PIN)이나 지문인식시스템 사용이 의무화된다.

페이스북의 핀테크 진출은 예고된 수순이다.

지난해 6월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팔의 데이비드 마르쿠스 전 사장을 영입하는 등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또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메신저 앱을 강제로 내려받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해 이용자 수를 단기간에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신규 시장에 뛰어들 사전 준비를 착실히 해온 셈이다.

페이스북은 머지않아 관련 업계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의 근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용자 수다. 현재 페이스북 자체 메신저 이용자는 월 5억여 명. 게다가 지난해 22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들여 인수한 모바일 메신저 회사 ‘왓츠앱’ 사용자도 7억여 명이나 된다. 메신저를 활용한 모바일 송금 시장에 이미 벤모, 스퀘어 등이 있지만 네트워크의 규모에 있어 페이스북에 비할 바가 아니다.

페이스북은 당분간은 메신저 송금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온라인 결제나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 들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PC든 휴대폰이든 메신저로 돈을 보낼 때 수신자를 제품·서비스 판매자로 정하면 송금이 곧 ‘결제’가 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은 글로벌 IT 강자들의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북미 온라인 결제 시장의 강자인 페이팔(미국),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페이, 애플의 애플페이 등이 격전을 준비중인 가운데 페이스북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진입하는 것이다. 삼성페이로 시장 공략을 준비중인 삼성으로선 또 하나의 적수가 출현한 셈이 된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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