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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update 종료] 애틀랜타 기습 폭설…곳곳 눈 피해 확산

[기습 폭설 72시간 Live Update 종료합니다]

[종합8보]12월 11일 낮 1시

“화요일 아침에도 결빙도로 주의하세요”

주말 제설로 정상 되찾은 월요일 아침…곳에 따라 6인치 눈 폭탄 걷어내
내일 아침 기온 ‘뚝’ 결빙 가능…빙판길 ‘미끌’, 출근길 이면도로 일부 혼잡




눈 폭탄이 쏟아져 도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던 메트로 애틀랜타 일원이 주말 제설 작업으로 월요일인 11일 대체로 무난한 출근길 교통 흐름을 보였다.

한때 대설주의보에 이어 겨울한파 경보가 발효되며 단시간에 내린 폭설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았지만 낮 동안 포근한 날씨 덕분에 눈이 대부분 걷히거나 녹으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기온이 뚝 떨어진 한파 탓에 곳곳에 도로 결빙 구간이 출현하며 출근길 이면도로에서 일부 혼잡 구간이 있었다.

기상당국은 화요일인 12일 아침에도 밤사이 떨어진 기온 탓에 도로가 매연, 먼지 등과 뒤엉키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방어운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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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스 현상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채널2 액션뉴스 기상팀은 “한랭전선이 화요일에 내습하면서 기온이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일 아침까지는 운전 또는 보행시 얼어붙은 구간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요일인 14일에는 낮기온이 화씨 6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별취재팀

[종합7보]12월 11일 오전 8시50분

포사이스교육청, 등교시간 2시간 늦춰

빙판길 사고 잇따라

포사이스 카운티 교육청은 11일 관내 학교들의 학생들이 2시간 늦게 등교하도록 했다.

앞서 바토우, 캐롤, 체로키, 캅, 더글라스, 풀턴과 폴딩카운티 교육청이 휴교를 결정한 가운데 포사이스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해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했다.

조지아 파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 현재 658곳에 전력이 끊겨 4927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새벽 5시 현재 EMC 고객은 1만9000명이 정전 피해에 노출돼 있다.

이들 전력회사는 전력 복구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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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진 차량이 도로를 이탈한 모습. [조지아교통국 영상]

이날 오전 도로가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I-75 고속도로 남쪽 방면 채트 리버 부근에선 미끄러진 차량이 도로에서 이탈해 눈밭으로 벗어났다.

교통국은 아침 빙판길이 곳곳에 생성돼 있으니 안전 운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종합6보] 12월 10일 오후 9시00분

가시지 않은 ‘기습 폭설’ 후유증

캅·풀턴·마리에타 등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교육청 휴교령 결정
폭설 여파 교회·차터스쿨도 문 닫아…3일간 32만명 정전피해
델타항공 1500편 안팎 결항…한인단체들 송년회 무사히 거행


지난 주말 연이틀 내린 폭설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비상상황이 월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비교적 겨울이 온난한 애틀랜타에 8, 9일 이틀간 함박눈이 내리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기상이변이 연출되면서 도로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일부 카운티 교육청이 11일 휴교령을 내렸다.

[클릭]: [눈길·빙판길 안전 운전법]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체로키와 캅, 마리에타, 캐롤, 더글라스, 폴딩 카운티 교육청은 월요일에 임시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풀턴 교육청도 오후 5시30분쯤 휴교하기로 결정, 발표했다.

애틀랜타교육청과 디캡, 클레이튼 카운티 교육청은 월요일에 관내 학교들이 정상 수업을 한다고 밝혔다.

귀넷 카운티 교육청은 10일 오후 9시 현재 월요일 휴교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귀넷 교육청 대변인은 AJC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4시30분쯤 “월요일에 학교들이 정상적으로 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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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둘루스의 한 주택가에 태권도복을 입은 눈사람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번 폭설로 인한 한인들의 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외출을 자제하거나 이동시 방어운전에 신경을 쓰면서 큰 위기는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에는 8일 아침부터 눈발이 날리다 둘루스와 스와니, 존스크릭 등 한인 거주지가 운집한 지역에는 오전 11시를 즈음해 기습적으로 폭설이 내렸다. 조기 퇴근자와 자녀 픽업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며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도로는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한 폭설은 밤 9시40분 즈음 완전히 그치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토요일인 9일 동틀 무렵을 전후해 다시 함박눈으로 바뀌어 쏟아져내리다 오전 10시부터 그쳤고 이내 쾌청한 맑은 하늘에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예상 밖 날씨가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폭설 여파를 우려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일부 교회와 주일학교들, ACT 학원, 차터스쿨 등은 교인과 수강생들의 안전을 걱정해 주말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반면 낮 동안에는 바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인들의 초저녁 송년회가 예정대로 진행되기도 했다.

9일 애틀랜타 한인골프협회가 송년회 겸 회장단 이취임식을 성공적으로 거행했고, ROTC 문무회의 송년회도 같은 시각 처음 계획대로 치러졌다.

10일 저녁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의 송년회와 한인식품협회의 송년회도 예정대로 개최되고 있다.

기상당국은 월요일인 11일 새벽에 기온이 다시 떨어질 수 있어 아침 출근길에 곳에 따라 빙판길 또는 ‘블랙 아이스’ 결빙 구간이 생성될 수 있으니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기상이변은 멕시코만에서 형성된 눈구름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일어났다. 뒤이어 찬공기가 애틀랜타에 엄습하며 기온이 크게 떨어진 탓에 낮 동안에 녹았던 눈이 매연과 먼지 등과 뒤엉켜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다.

그러나 10일 저녁 6시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서 큰 빙판길 사고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교통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날 새벽 한때 기온이 화씨 22도까지 떨어지며 생성된 빙판길은, 다행히 오전 10시를 기해 온도가 35도까지 상승한 데 이어 정오를 지나 최고 42도까지 치솟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 덕분에 얼음이 녹으면서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대부분의 주요 도로는 차량들의 소통이 원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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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둘루스 한 도로에서 전력회사 직원들이 전깃줄을 복구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반면 이번 폭설로 전신주가 넘어지거나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며 전력선을 끊은 8일과 9일에는 조지아주에서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잇따랐다.

조지아 파워는 성명에서 8일 이후 약 32만 명이 정전을 경험했으며 상당부분 복구가 됐지만 9일 밤까지 15만 명의 고객이 정전 피해에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캅 카운티 EMC는 10일 오전 5시 현재 6만4000명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으며, 오후 5시 현재 일부가 복원되고 4만7000명이 여전히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폭설이 집중된 지역 중 한 곳인 캅 카운티에서는 약 200그루의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에 따르면 캅 카운티 교육청 관내 학교 8곳이 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애틀랜타 교육청은 이날 저녁 전기가 끊긴 한 학교가 시설을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10일 현재 53편이 지연되고 9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앞서 토요일인 9일에도 375편이 결항됐으며 처음 기습 폭설이 내린 8일에는 밤 10시20분까지 970편이 이착륙 일정을 취소하는 등 비상 관제 상황에 돌입했었다.

특별취재팀

[종합5보] 12월 10일 오전 9시50분

블랙 아이스 '주의보'

평소와 같아 보이는 착시 현상 주의해야

블랙 아이스는 비나 눈이 매연과 도로 표면의 먼지와 뒤엉켜 검게 얼어붙는 현상이다. 색이 어두워 도로와 분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운전중에 특히 위험하다.



채널2 액션뉴스 기상캐스터가 블랙 아이스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방송 영상]

[종합4보] 12월 10일 오전 3시

기온 급감…“빙판길 조심하세요”

20도대 추위 탓 도로 얼어붙기 시작
교회 70여 곳, 예배일정 취소 발표
눈구경 힘든 만큼, 눈길 운전 취약



이례적으로 연이틀 눈이 내렸던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찬공기가 엄습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낮 동안에 녹은 눈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어 종교행사가 많은 10일 아침 도로 이용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동남부에 자리한 애틀랜타 도심에 눈이 쌓이는 것은 매우 보기드문 일인만큼 빙판길 운전 경험도 부족할 수밖에 없어 교통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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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SUV 차량이 케네소의 빙판길에서 중심을 잃으며 운전에 애를 먹고 있다. [AP]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일부 교회와 주일학교들은 교인들의 안전을 우려해 예배를 취소하기도 했다.

캘버리연합감리교회와 이스트캅감리교회, 캔튼제일침례교회, 케네소프리덤교회, 마리에타 피드몬트교회, 마스힐장로교회 등 70여 교회들이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한인촌이 있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이날 새벽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둘루스와 존스크릭은 오전 1시를 기해 20도대에 진입한 데 이어 3시 현재 28도를 기록 중이다. 기상당국은 해가 뜨는 아침 7시 이전에 최저 22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채널2 액션뉴스 기상팀의 브래드 니츠는 “낮 동안에 햇볕 때문에 많은 눈이 녹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얼어붙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기상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까지 메트로 애틀랜타는 20도대 중반, 조지아주 북부지역은 20도대 초반까지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일요일인 10일 낮 최고기온은 42도로 예상되지만, 그늘진 곳에 자리한 도로나 통행이 적은 샛길은 눈 아래에 부스러기 또는 장애물이 있을 수 있어 안전을 보장하기 힘들다. 따라서 교통국과 기상당국은 큰 길 위주로 운행하되 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종합3보] 12월 9일 오후 2시

눈폭풍 경보 해제…볕 드는 한인촌


낮 기온 상승…눈 빠르게 녹아
밤사이 블랙아이스 가능성 커져


이틀째 함박눈이 내린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쾌청한 하늘이 연출되고 있다.

굵은 눈이 아침까지 쏟아져내린 한인촌 일대는 9일 오전 10시를 즈음해 눈발이 점차 약해졌으며, 오후 2시 현재 맑은 하늘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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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그친 한인촌에 햇볕이 내리고 있다. [특별취재팀]

곳곳에 눈이 녹아 물줄기들이 생성되고 있어 보행자의 불편은 있지만, 운전자가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10일 아침 최저기온이 화씨 24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빠르게 녹은 눈이 밤사이 얼어붙으며 도로사정을 악화할 수 있다.

채널2 액션뉴스의 케이티 월스 기상캐스터는 “눈이 내리기를 멈추고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걸쳐 녹고 있어 주민들을 또 다른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며 “일요일 새벽 온도가 화씨 20도대까지 떨어지면 광범위하게 얼어붙은 블랙아이스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반면 일요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42도로 올라 눈이 더 내리지 않는다면 월요일 출근길까지는 “위험한 도로상황”이 만들어지진 않을 것으로 기상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특별취재팀

[종합2보] 12월 9일 오전 8시50분

애틀랜타 한인촌에 이틀째 함박눈

다시 함박눈 펑펑 내려…일부 결빙구간 운행 주의보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 24도…낮에 녹은 눈 다시 얼듯


애틀랜타 한인촌에 이틀째 함박눈이 내리는 이상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9일 새벽 3시 무렵까지 그쳤던 눈이 이른 아침 일출시간을 전후해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다시 내리며 도로를 뒤덮고 있다.

새벽녘 영하로 떨어진 기온 탓에 녹은 눈이 일부 구간에서 얼어붙는 '도로 결빙' 현상이 목격되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이 화씨 24도로 예상된다는 데 있다. 토요일 낮 동안에 내린 눈이 영상의 포근한 기온으로 인해 녹더라도 밤사이에 얼어붙어 도로사정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널2 액션뉴스 기상팀은 “결빙 현상이 일어나면 도로들이 미끄러워 정상 이용이 어렵게 된다”며 “다시 얼어붙는(re-freezing) 현상이 현 시점에서 가장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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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촌에 이틀째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특별취재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오전 8시30분 현재 화씨 32도를 기록 중이다. 오후 1시쯤 40도로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요일인 10일 오전 5시에는 24도로 수은주가 수직하강할 것으로 기상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종교행사가 많은 일요일 오전에 한인촌 일대의 도로 사정이 악화할 것으로 보여 보행 및 차량 운행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대적으로 제설작업이 집중된 고속도로 등 큰 도로보다 작은 샛길들(secondary roads)이 더 위험할 수 있게 된다.

조지아 교통국(GDOT)은 9일 오전 얼음과 부스러기들이 도로에서 얼어붙어 위험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며 긴급한 필요가 있지 않는한 도로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아침까지 교통국에는 최소 10여건 이상 도로 장애물로 정상운행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으며, 대부분 애틀랜타 서쪽 지역에서 사고보고가 잇따랐다.

나탈리 데일 교통국 대변인은 “눈이 많이 내려 나무가 쓰러졌거나 어떤 곳은 전신주가 넘어지기도 했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급적 시민들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92번 도로의 인디안트레일로드 부근은 전 구간이 폐쇄됐다. 교통국은 밤샘 제설작업을 벌였고 여전히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데일 대변인은 “악화된 도로 사정은 주말 동안 이어질 수 있다”이며 “월요일 출근길에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마르타(MARTA) 전철과 버스는 정상 스케줄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 온라인판은 전했다.

특별취재팀

[종합] 12월 9일 오전 2시40분

평온 되찾은 애틀랜타 한인촌

폭설대란 고비 넘긴 듯…한인촌 5시간째 눈 안내려

눈폭탄에 노출됐던 애틀랜타 한인촌이 9일 새벽에 접어들며 평온을 되찾는 분위기다.

눈발이 그친 전날 밤 9시40분쯤부터 자정을 넘겨 오전 2시40분까지 5시간째 눈이 내리지 않아, 폭설대란이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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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을 되찾는 한인촌의 새벽 모습. [특별취재팀]

애틀랜타 한인들이 집촌을 형성한 둘루스와 존스크릭, 스와니 등에는 지표에 닿은 눈들이 쌓이지 않고 비교적 꾸준한 속도로 녹으면서 도로마다 물줄기들이 생성되는 데다 화씨 34도의 영상권이 유지되는 덕분에 아침까지 추가로 눈이 더내리지만 않는다면 도로가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현상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상당국은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눈발이 강해지자 저녁부터 아침 10시까지 반나절 이상 '겨울한파경보(Winter Storm Warning.눈폭풍경보)'를 내리고 폭설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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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눈이 녹으며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특별취재팀]

그러나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눈폭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수그러들면서 비로소 안도하는 가운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교통국(GDOT)은 저녁 7시부터 고속도로에 염화칼슘 살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암염까지 사용하며 밤샘 제설작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9보] 12월 8일 오후 10시50분

눈 그친 둘루스…폭설 소강 국면?

한인촌 일대 눈 멈춰

둘루스를 비롯한 메트로 애틀랜타 한인촌 일대에 쏟아지던 눈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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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하늘이 뚫린 듯 쏟아져 내리던 폭설이 그쳤다 [특별취재팀]

8일 밤 9시30분을 지나며 굵기가 차츰 약해진 눈이 9시40분을 전후해 그쳐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10시40분 현재 한시간 남짓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눈은 영상의 기온 때문에 지표면에서 비교적 빠르게 녹으며 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 곳곳에는 경사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들이 형성되고 있다.

채널2액션뉴스 기상팀에 따르면 기온은 밤 10시30분 현재 화씨 35도에서 자정쯤 34도, 새벽 3시쯤 33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온도가 영하로만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튿날 아침 최악의 도로 결빙 사태는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기록적인 폭설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한 남성이 전력 공급장치에서 떨어져 숨졌다. 이날 각종 스포츠행사와 성탄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눈폭탄의 여파가 만만치 않았다.

델타항공은 이날 밤 10시20분 현재 970편이 결항됐고 9일(토) 비행편도 290건이 운항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특별취재팀

[8보] 12월 8일 오후 8시 50분

눈폭풍 경보 발효…눈발 더욱 굵어져


애틀랜타에 눈폭풍 경보
교통국 제설작업 본격화
블랙 아이스 우려감 고조

<결빙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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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촌의 어느 한식당 주차장 [특별취재팀]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겨울 눈폭풍 경보(Winter Storm Warning)'가 발효됐다.

기상당국은 8일 저녁 8시를 기해 메트로 애틀랜타 일원을 비롯한 조지아 북부 일대 카운티에 경보를 발동했다.

이에 따라 귀넷, 풀턴, 캅, 디캡, 포사이스 카운티 등에 기상상황이 지금과 같다면 9일(토) 오전 10시까지 눈폭풍 경보가 효력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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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한인촌에 눈 오는 밤 [특별취재팀]

이날 저녁 8시50분 현재 둘루스와 존스크릭, 스와니 등 한인촌 일대는 눈발이 더욱 굵어지며 줄기차게 쏟아지고 있다.

채널2 액션뉴스 기상예보팀은 다음날 아침까지 곳에 따라 1~3인치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폭설로 전력 공급도 원활하지 않다. 조지아 전력회사 EMCs는 저녁 7시45분 현재 조지아 북부와 서부에서 약 5만2000명의 고객이 정전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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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동부 일대 대기 흐름 [출처: 기상청]

도로 사정이 악화되다 보니 교통사고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도심 I-75 남쪽 방면에서 충추돌 사고가 일어나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는 등 메트로 애틀랜타 일원에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교통국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도로가 검은색으로 결빙되는 '블랙 아이스' 현상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항
한식당 성탄트리에 쌓인 눈 [특별취재팀]

둘루스와 로렌스빌은 8시40분 현재 화씨 33도(영상 1도)로 가까스로 영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바람은 시속 5마일의 세기로 불고 있다.

하지만 함박눈이 계속 내리면, 도로가 얼어붙지 않아도 주말 교통사정이 나빠질 수밖에 없어 교통국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폭설의 반전: 부인할 수 없는 설경의 아름다움. [채널2액션뉴스 드론 영상촬영팀]

특별취재팀

[7보] 12월 8일 오후 6시50분

애틀랜타 한인촌 일대 함박눈 계속 내려

공항 870편 지연·751편 결항
메트로 애틀랜타 최대 6인치 예상돼
교통국 7시부터 염화칼슘 살포



8일 오후 6시30분 현재 화씨 34도인 둘루스에 계속해서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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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루스 길가의 폭설 [특별취재팀]

기상청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에 곳에 따라 최대 6인치의 눈이 쌓이고 노스 조지아 산간지역에는 6~10인치의 적설량이 기록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널2 액션뉴스의 수석 기상캐스터 글렌 번스씨는 "메트로 애틀랜타에 내린 눈은 역대 가장 많은 눈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교통국(GDOT)은 눈이 녹고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가 결빙되는 '블랙 아이스' 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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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둘루스 한인마켓. [특별취재팀]

이에 따라 저녁 7시부터 제설용 염화칼슘을 도로에 살포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한때 눈이 비로 바뀐 뒤 포근한 날씨로 인해 녹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굵은 폭설이 내리면서 월동장비를 총동원할 태세로 전해졌다.

하츠필드-잭슨공항은 오후 5시 현재 870편 정도가 출발이 지연됐고 751편 정도가 결항됐다.

이날 오후 들어 일부 식료품점에서는 일찌감치 퇴근길에 나선 이들의 사재기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6보] 12월 8일 오후 5시30분

메트로 애틀랜타 눈발 굵어지자…
‘스노우마겟돈’ 사태 또 오나 우려


기업들, 잇단 조기퇴근 조치
학교, 데이케어 등 픽업대란
주말 송년모임 연기 고려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9일 예상 적설량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기업, 학교 등 한인 커뮤니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당초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대 1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그러나 오후 3시 현재 적설량은 지역에 따라 2~4인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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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한 존스크릭 한 마을. [특별취재팀]

이날 낮부터 눈발이 굵어지면서 정부 기관, 기업 등이 직원들을 조기 퇴근 조치하고, 학교들도 오후 수업 일정을 취소했다. 한꺼번에 도로로 몰려나온 차들 때문에 둘루스, 스와니, 존스크릭 등 한인 밀집지역 주요 도로는 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직장인 장모씨는 “이정도 눈이면 괜찮지 안을까 싶다가도, 수년 전 눈사태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조기 퇴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존스크릭에 거주하는 조윤재(26) 씨는 “조지아에서 눈을 보는 것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도로 사정이 악화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자녀 픽업 대란도 이어졌다. 적설량을 미쳐 예상 못한 각 교육청들의 연락이 늦어지면서 자녀를 둔 부모들이 조기 퇴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조지아주립대, 에모리대 등 주요 대학들도 오후 수업을 휴강했고, 귀넷, 풀턴 교육청 등 각 교육청들도 오후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하교시켰다. 또 고교 풋볼 등 주요 경기도 취소됐다. 학부모 조모씨는 “귀넷 교육청이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야 오후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번 눈사태에 대해 공공기관들이 제대로 대비를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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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리는 고속도로 [AP]

사설 데이케어들도 오후 1시쯤 눈발이 굵어지면서 부랴부랴 학부모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둘루스에 있는 한 데이케어 학부모들은 눈 때문에 차가 언덕 위에 위치한 건물까지 올라가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자, 인근 도로에 비상등을 켠 채 자녀를 픽업하는 풍경도 연출됐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둘루스에 있는 데이케어로부터 점심께 연락이 와서 아이를 데리러 갔다”며 “언덕 위에 있는 건물에 데이케어가 위치해 차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인근 주택가에 차를 임시주차 한 뒤 걸어서 아이를 픽업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평소 20분 정도 걸리는 집에 도착하는데, 도로내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고 눈까지 내리면서 1시간 40분이나 걸려서야 도착했다”고 말했다.

송년모임과 세미나 등 주말에 예정된 행사 주최측들도 이벤트를 연기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했다. 9일 저녁 송년모임을 앞둔 옥타 차세대 애틀랜타 지회 관계자는 “혹시나 길이 얼어붙을 경우 사고 위험이 있어 연말파티를 취소, 연기해야 할지 고심 중”이라며 “9일 오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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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한인촌. [특별취재팀]

또 9일 낮 2시 부동산 세미나를 예정했던 경영경제연우회 측 관계자도 “일단 9일 오전까지 상황을 본 뒤 결정, 회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권순우·박재현 기자

[5보] 12월 8일 오후 3시10분

하츠필드-잭슨 공항, 결항 잇따라

공항
눈 내리는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AP]


기습 폭설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비행편이 잇달아 결항 또는 지연되고 있다.

공항측은 8일 오후 3시 현재 약 800편이 지연되고 623편이 결항됐다고 밝혔다.

채널2 액션뉴스 기상팀은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4보] 12월 8일 오후 2시42분

극심 도로 정체…정전 잇따라

폭설로 존스크릭 일대 도로가 마비돼 있다. 사진=특별취재팀 권순우 기자
둘루스의 한 주차장. [특별취재팀]

극심한 정체가 도로 곳곳에서 빚어지는 가운데 조지아파워는 수백여 건의 정전 신고가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내리던 폭설이 일순간 그친 뒤 비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퇴근길 도로 결빙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공항
둘루스 아틀란타 한인교회 뒷편 서밋 리지 오피스 건물 인근에 자녀들을 픽업하러 온 학부모들의 차량들이 도로에 줄지어 서 있다. [사진=특별취재팀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저널(AJC)은 눈비가 섞여 내리면서 재앙적인 수준의 도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널2 액션뉴스 케이티 월스 기상캐스터는 곳에 따라 비와 눈이 섞여 내리다 밤 9시쯤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상도
메트로 애틀랜타 기상도. [wsb-tv 트위터]

특별취재팀



[3보] 12월 8일 오후 2시05분

부동산협회, 오늘 밤 송년행사 취소

폭설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귀넷 카운티 도로.
주차장 방불케 한 존스크릭 도로 [특별취재팀]

한인들의 연말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유은희)는 8일 오후 6시 둘루스 세이틀라이트 블러바드에서 열기로 했던 제4차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을 취소한다고 신문사에 알려왔다.

특별취재팀=조현범 기자

[2보] 12월 8일 오후 1시43분

때 아닌 폭설에 한인들 당황

폭설로 존스크릭 일대 도로가 마비돼 있다. 사진=특별취재팀 권순우 기자
풀턴카운티 존스크릭의 한 도로 [특별취재팀]

때 아닌 폭설에 한인들도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다.

약한 눈발이 날리거나 눈비가 섞인 진눈개비 형태로 내릴 것이라는 애초 기상청 예보 수준을 뛰어넘어 폭설이 쏟아지자 한인들은 눈에 대한 반가움도 잠시 귀갓길 걱정에 좌불안석이다.

존스크릭에 사는 한인 직장인 조윤재(26)씨는 “조지아에서 눈을 보는 것이 기쁘지만 도로상황이 악화되면서 많은 한인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된다”며 귀가 일정을 앞당길 뜻을 밝혔다.

특별취재팀=박재현 기자

[1보] 12월 8일 오후 1시14분

애틀랜타 기습 폭설…곳곳 눈 피해 조짐



애틀랜타에 예상 밖 많은 눈이 내리며 곳곳에 교통대란이 일 조짐이다.

한인들이 집중 거주하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8일 오전부터 내린 눈이 점차 굵어지다 오전 11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며 폭설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학교와 유치원들이 일찍 문을 닫으며 자녀를 픽업하기 위한 직장인들의 차량 행렬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눈은 일찌감치 예상됐지만 눈비가 섞여 내릴 것이라고 예보됐었다. 하지만 정오를 전후해 기습적으로 함박눈이 쏟아지면서 한인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별취재팀=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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