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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일에야 ‘Yes’ 한 北…이산상봉 점검단 금강산行

전수진
전수진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6/27 00:41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남측 시설점검단이 27일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 정부는 점검단 명단과 일정을 지난 25일 북측에 통보했으나 북측은 출발 당일인 이날 오전에야 방북에 동의해왔다. 통일부 관계자는 27일 오전 8시45분쯤 “현지 시설점검단을 27일부터 29일까지 금강산에 파견한다”며 “오늘(27일) 오전 북측이 이에 동의해왔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작별을 하고 있는 남북의 가족들. 오는 8월20~26일에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다. [연합뉴스]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합의한 것은 지난 22일이다. 당시 공동합의문에 “남과 북은 이산가족 상봉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하여 상봉장소인 금강산 면회소를 보수하고, 남측은 현지 점검을 위해 시설점검단을 6월 27일부터 파견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7일 점검단 방북을 사전에 예고했다. 하지만 북한이 점검단 방북을 공식 동의한 것은 당일 오전이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통보가 늦어진 데 이유에 대해 “특별히 언급드릴 사안이 없다”며 “기본적으로 남북 간 일정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만 말했다.

북한은 지난 22일 적십자회담 때도 대표단 명단을 회담 당일 새벽 2시에 통보했다. 남측 대표단이 이동 준비를 위해 강원도 고성으로 이미 출발해 1박을 한 뒤였다. 박경서 수석대표는 “사무가 바빠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만 내놨다. 정부 관계자들도 “실무 준비 때문에 늦어질 뿐 회담 진행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발언만 되풀이하며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언급은 피했다.



오는 8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이산가족면회소 등 금강산 현지시설을 점검할 우리측 점검단이 27일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산 현지 시설을 둘러보는 남측 대표단은 통일부 김영대 인도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적과 현대아산, 협력업체 기술진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금강산의 이산가족 면회소, 금강산호텔ㆍ외금강호텔ㆍ온정각 등 상봉 행사 관련 시설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영대 단장은 27일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하면서 기자들에게 “상봉 행사를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관련 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점검단의 현장 방문 결과를 토대로 7~8월 중 상봉 행사 시설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할 것”이라며 “개보수 공사 인력이 수시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6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진행된 철도협력 분과회담에 대해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동ㆍ서해선(동해선ㆍ경의선)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는 실천적 문제들을 협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는 내용만 짧게 보도했다. 남북이 철도 현대화를 위해 공동연구 조사단을 구성하고, 다음달 24일부터 경의선 북측 개성~신의주 구간에 대한 현지 공동 조사를 진행한다는 등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은 28일엔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도로 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한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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