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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표정에서 절실함이 보였다"

박린
박린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6/28 08:04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2-0로 승리한 뒤 구자철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안정환(41) MBC 해설위원은 28일 한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오늘 독일전이 힘들겠죠. 하지만 해볼 수 있다고 본다. 세상이 뒤집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국제축구연맹 랭킹 57위 한국이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꺾고 세상을 뒤집어버렸다.

안 위원은 경기 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선수들 표정에서 절실함이 보였다. 뭔가 하고자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동안 과정을 비춰봤을 때 한 번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인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1승2패를 기록, 조3위에 그치면서 아깝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안 위원은 중계 중 손흥민의 쐐기골이 터지자 "우리 선수들, 욕먹기 전에 좀 잘하지"라고 아쉬워했다.

안 위원은 "이게 축구다. 축구는 가장 이변이 많은 스포츠고,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싸웠다. 선수들이 그동안 욕먹은걸 보상받았고, 팬들도 함께 보상 받았다"고 말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김영권이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중앙수비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이날 육탄방어를 펼치고,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김영권은 중학교 시절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서 축구화를 사기 위해 막노동을 하기도했다. 학창 시절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았던 안 위원은 "옛날엔 다 그랬다. 어려웠던 시절은 자기만 안다. 아무래도 그런 것들이 경기에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손흥민과 조현우 골키퍼가 2-0로 승리한 뒤 축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안 위원은 중계 중 "경기기 끝나서 지면 평생 가지만, 경기 중에 다친건 치료하면 된다"고 투지를 강조했다. 안 위원은 "아픈건 치료하면 되지만, 진 건 죽을 때까지 치료가 안된다. 그래서 이야기한거다"고 말했다.

안 위원은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안 위원은 "독일을 잡았지만 16강에는 오르지 못했다. 세계 1위를 잡았다고 우리가 세계 1위가 된건 아니다. 한국축구는 독일을 꺾었듯, 그동안 할수 있는데 못했던 것일 뿐"이라며 "선수들은 자기 몫을 다했다. 벼락치기로 월드컵에 나가는건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힘을 합해 오늘부터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카잔=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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