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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성추행 목격"vs"진술 의심돼"..故장자연 사건, 진실은 어디에

[OSEN] 기사입력 2018/06/29 02:41

[OSEN=장진리 기자] 故 장자연 성추행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봤다는 목격자, 그리고 목격자의 진술이 의심스럽다는 검사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 故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에서 배우로 활동했고, 故 장자연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도 함께 있었다는 윤모 씨가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윤모 씨는 전직 기자 A씨가 故 장자연을 강제추행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9년 만에 어렵게 용기를 냈다는 윤 씨는 "같은 소속사 신인으로 원래 친한 언니였다. 인터뷰에 앞서 자연 언니 유가족 분들께 언니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힘들 것을 알기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9년 만에 제가 용기를 내 사건 재수사의 인터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국민청원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씨는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자리가 소속사 대표의 생일 파티였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탁자 위에 있던 언니를 끌어당겨서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까지 이어졌다. 이런 일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윤모 씨는 故 장자연 사건 조사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의 편파 수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 씨는 당시 경찰과 검찰에 총 13차례 진술했지만 검찰은 끝내 윤 씨의 진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 이에 대해 윤모 씨는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오히려 믿고 있어서 이상하다고 판단을 했다. 조사 후에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분의 배우자가 검사 측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故 장자연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윤모 씨는 정신과 치료 등을 받으며 고통을 겪다 결국 한국을 떠났다. 최근 윤 씨는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에 목격자로 진술했다. 故 장자연에 대한 부채감으로 고통스러웠다는 윤 씨는 "언니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있었다. 언니 기일에 가까워지거나, 아무래도 저도 듣고 싶지 않아도 들리는 말들 때문에 힘들어졌다"며 "많은 분들이 진실을 알고자하는 그런 바람과 간절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죄를 범하신 분들은 죗값을 치를 수 있는 사회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당시 故 장자연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던 검사 B씨는 "윤 씨의 진술이 의심스러웠다"고 반박했다. B씨는 "당시 윤 씨의 진술은 모순점이 있었다. 또한 윤 씨가 故 장자연을 성추행했다고 지목한 인물은 처음에 A씨가 아니라 또 다른 사람이었다. 많은 조사를 거쳐 알리바이가 나오자 윤 씨가 그제서야 A씨라고 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씨를 제외하고서는 성추행을 목격한 사람이 없었다. 같은 방 안에 있었던 술집 종업원 역시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편파수사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검사는 "기자인 A씨의 배우자가 검찰 측 관계자가 맞다"면서도 "관계자가 있다고 해서 A씨를 위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현재 故 장자연 사건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권고로 재수사에 들어갔고, 현재 전직 기자 A씨는 故 장자연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공소시효 역시 약 한 달밖에 남지 않아, 고인의 억울함을 빠르게 풀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목격자와 검사는 각각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과연 9년 전 진실은 어디에 숨어 있을지, 여전히 故 장자연을 둘러싼 진실은 표류하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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