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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와인산지 美 나파밸리에 또 대형산불 위협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7/01 19:41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와인 산지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나파밸리 인근 지역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대형 산불이 번져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에서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파·소노마 카운티는 지난해 10월 북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의 화재로 40여 명이 사망하고 주택 1만여 채가 소실된 바 있다.

겨우 산불 피해가 복구되자마자 또다시 대형 산불이 나파 카운티를 위협하고 있다.

1일 캘리포니아 현지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KABC 방송에 따르면 나파 카운티 동쪽 욜로 카운티에서 전날 오후 발화한 산불은 불과 24시간 만에 2만2천 에이커(약 89㎢)의 삼림을 태우고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하루 사이에 여의도 면적(제방 안쪽 기준 2.9㎢)의 30배 정도를 태운 셈이다.

이번 불은 새크라멘토에서 북서쪽으로 80㎞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맹렬한 기세로 서쪽을 향해 번지고 있다. 욜로 카운티 서쪽이 나파 카운티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욜로 카운티 일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발령하는 한편 128번 고속도로와 일부 도로를 폐쇄했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서쪽으로 날아가 샌프란시스코 도심 하늘을 희뿌옇게 뒤덮었다. 기상위성 사진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일대가 노란색 연무에 휩싸인 것처럼 보인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산불 연기로 뒤덮인 샌프란시스코 하늘을 찍은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샌프란시스코 비상관리국은 산불 연기로 인한 호흡기 손상 등을 우려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스콧 맥린 캘리포니아 소방국 부국장은 "이번 불은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나파 카운티 북쪽 레이크 카운티에서 일주일 전에 일어난 산불은 75% 정도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아 나파 카운티 북쪽도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는 북부에서 40여 명의 인명피해를 낸 나파 산불이 발화한 데 이어 연말에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벤추라와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소실 면적으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27만 에이커)인 토머스 산불이 3주 넘게 번져 엄청난 재산 피해를 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옥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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