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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NBA에서 배운 세트피스, 잉글랜드 축구의 '강력한 무기'

김지한
김지한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07 09:28


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8강 스웨덴전에서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 [AP=연합뉴스]


11골 중 8골.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른 잉글랜드 축구가 '세트피스 장인'으로 거듭났다.

잉글랜드는 8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스웨덴을 2-0으로 눌렀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르는데는 머리로 터뜨린 2골이면 충분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애슐리 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찬 코너킥을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레스터시티)가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3분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로스를 받은 델리 알리(토트넘)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성공했다.


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8강 스웨덴전에서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는 잉글랜드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가운데). [신화=연합뉴스]


특히 잉글랜드는 평균 신장 185.25cm인 스웨덴 장신 수비 숲 사이를 준비된 플레이에서 허물어내는 위협적인 세트 피스로 첫 포문을 열어젖혔다. 스웨덴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와 16강전 등 4경기 중 3경기나 무실점 경기를 펼친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 허물기 쉽지 않은 수비 벽을, 그것도 날카로운 코너킥에 이은 강력한 헤더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세트 피스 상황(페널티킥 포함)에서만 8골을 넣었다.


4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잉글랜드가 이같은 '세트피스 장인'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48)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의 준비된 전략 덕분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세트피스 전략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다른 종목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그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를 관전하고, 직접 구단을 찾는 등의 노력을 전했다. 매체는 '농구장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골밑 주위에서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 플레이하는지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경기 운영에 필요한 무언가를 훔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픽앤롤 플레이, 오프볼 스크린, 움직임 등 NBA 플레이를 통해 세트 피스 운영에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8강 스웨덴전에서 코너킥 상황을 준비하는 잉글랜드 선수들(붉은색). [EPA=연합뉴스]


8일 열린 러시아 월드컵 8강 스웨덴전에서 프리킥 상황을 준비하는 잉글랜드 선수들(붉은색). [로이터=연합뉴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세트피스는 우리 입장에선 매우 위협적인 전술이다. 토너먼트에선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했고, 우린 향상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잉글랜드 선수들은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마다 철저하게 준비된 플레이와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수차례 스웨덴 수비진을 당황시켰다.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것으로 응용해 활용한 세트피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떠오를 수 있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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