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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수산물 등 포함 한인업계도 우려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2 경제 3면 기사입력 2018/07/11 18:56

한인유통 상당수 품목 해당
물류업계 거래선 변화 촉각

미국정부가 중국산 제품 6000여개 품목에 달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방침을 밝혀 한인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대상 품목이 워낙 많은데다 일부 품목은 중국에서의 수입 규모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식품수입·마켓

한인마켓을 포함한 수산물 업계도 관세전쟁으로 인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10% 추가 관세부과 품목에 참치와 연어 등 수산물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LA 한인타운 내 한 마켓 관계자는 "보통 수산물은 캐나다, 노르웨이 산을 많이 들여오지만 일부 중국산은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중국산은 제외하고 다른 통로를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글로벌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수산물을 다양한 형태로 수입하고 있으며 마켓이나 식당 등에 납품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시행이 9월이나 되어야 하고, 사실상 아직 관세 부과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의 금어기가 오는 8월1일 풀리는데, 9월부터 높은 관세가 적용되면 조기나 낙지값이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많이 수입하는 김 역시 10% 가량 관세가 더해지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이다. 중국산 김을 수입하는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한국산 김은 무관세임에도 중국산 김을 들여오는 이유는 그만큼 수익구조 면에서 낫기 때문이다. 그런데, 16.4%까지 관세를 올려 버리면 경쟁력이 없어지게 된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미역, 다시마, 스시김, 단무지 등도 이번 추가 관세 품목에 해당돼 2차 관세전쟁이 진행된다면 한인들 밥상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류

중국과 거래가 많은 의류업계도 우려가 높다. 하지만, 의류나 원단은 지난 1차 500억 달러 관세부과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옷이나 원단의 수입통관에 지장이 없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 이야기다. 여성복 및 영컨템포러리 전문기업, 에지마인의 강창근 회장은 "중국산 의류 수입에 관세부과로 비용이 추가됐다는 이야기는 아직 없다. 하지만, 양국 간의 타이트한 관세정책으로 의류업계 전반에도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는 있다"고 밝혔다.

2000억 달러 추가 관세를 위한 예비 품목에는 원단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의류는 대상에 없다. 한인섬유협회 베니 김 회장은 "어차피, 관세부과는 모두에게 똑같은 조건이다. 물론 수입 비용이 늘면 경영상 어려움이 있기는 하겠지만 수입 비중을 한국, 과테말라 등으로 확대한다든지 다른 대책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서 관세사는 "한인 의류나 원단업체들이 통관에 불편을 겪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관세부과가 시행 중인 기계류를 수입하는 업체들은 오른 관세를 내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기업체 운영에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물류·유통

한인 물류업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관세가 높아지면 국내 및 해외 제조사 고객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국내 생산 제품으로 눈을 돌리거나, 미국과 중국을 피해 제3국에서 원자재를 구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크게는 자동차 및 전자제품 부품이 먼저 영향을 받게 되는데, 당장 급격한 변동은 없겠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상황이 지속할 경우 주요 고객들은 수출입을 일부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디나 소재 한 한인물류업체 대표는 "중국에서 제작된 중장비 부품을 운송해오고 있는데 당장 세관에서 높은 세금을 감당하는 것은 수입업자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철강 제품을 구하는 '차선책'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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