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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후손' 카자흐 피겨 영웅 텐 사망에 스포츠계 애도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7/19 07:31

"회복할 수 없는 상실이자 비극"…의사 "대동맥 자상입어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영웅인 한국계 데니스 텐(25)이 괴한들의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스포츠계 인사들은 19일(현지시간) 하나같이 충격과 애도를 표했다.

아리스탄벡 무하메디울리 카자흐 문화체육부 장관은 "텐이 자기 자동차에서 백미러를 훔치려던 자들로부터 넓적다리에 칼을 맞아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텐은 탁월한 선수이자 우리 스포츠계의 전설이었다. 그의 사망은 회복할 수 없는 상실이자 비극"이라고 밝혔다.

한때 스포츠를 담당했던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부총리도 "황당한 사고로 젊은 사람이 갔다. 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탁월한 연기를 보인 훌륭한 선수로 기억한다.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표팀 코치인 타티야나 타라소바도 "이 무슨 비극인가. 그는 탁월한 선수였다. 엄청난 비극이다"며 놀라움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은퇴한 러시아의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루센코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이는 큰 상실이다. 그는 훌륭한 인간이자 뛰어난 스포츠맨이었다. 충격적인 소식에 할 말이 없다"고 애도를 표했다.

알마티 출신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이다. 그의 성씨 텐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이후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와 계약하고 국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었다.

텐은 이날 알마티에서 자신의 자동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괴한 2명과 싸우다 몸 여러 곳을 칼에 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마티 중앙병원 부수석의 예르잔 쿠트티고쥔은 "의사들이 2시간 이상 텐의 생명을 구하려 애썼지만, 대동맥이 자상을 입어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cjyou@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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