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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의 마지막 논평…삼성 백혈병 합의·KTX승무원 복직

박광수
박광수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22 23:43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각계 각층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숨지기 직전 노 원내대표가 남긴 마지막 논평이 또 다른 울림을 주고 있다.

23일 노 원내대표는 생을 끝내기 직전 마지막 메시지로 삼성전자 반도체 피해자 모임과 사측 조정합의로 12년간 투쟁을 끝내고 복직한 KTX 승무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놨다.

사전 보도자료에서 노 원내대표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뤄졌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사안을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단체인 ‘반올림’과 수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KTX승무원들 역시 10여 년의 복직투쟁을 마감하고 180여 명이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입사한 뒤 정규직 전환이라는 말을 믿고 일해왔는데, 자회사로 옮기라는 지시를 듣고 싸움을 시작한 지 12년 만입니다. 오랜 기간 투쟁해 온 KTX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노 원내대표는 “두 사안 모두 앞으로 최종합의 및 입사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잘 마무리되리라고 생각합니다”며 “누가 봐도 산재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을 10여년이나 끌게 만들고, 상시적으로 필요한 안전업무를 외주화하겠다는 공기업의 태도가 12년 동안이나 용인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당초 이 메시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의당 ‘제93차 상무위’에서 노 원내대표의 육성으로 발표될 예정이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상무회의에 불참했다. 노 원내대표의 마지막 메시지는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전, 정의당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됐다.

노 원내대표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각은 이날 오전 9시 38분이다. 노 원내대표가 참석했더라면 자신이 준비한 원고를 상무회의에서 읽었을 시간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23일 상무회의 모두발언 보도자료
삼성전자 등 반도체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들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뤄졌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사안을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단체인 ‘반올림’과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KTX승무원들 역시 10여년의 복직투쟁을 마감하고 180여명이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입사한 뒤 정규직 전환이라는 말을 믿고 일해 왔는데 자회사로 옮기라는 지시를 듣고 싸움을 시작한지 12년 만입니다. 오랜 기간 투쟁해 온 KTX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두 사안 모두 앞으로 최종 합의 및 입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잘 마무리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산재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을 10여년이나 끌게 만들고, 상시적으로 필요한 안전업무를 외주화하겠다는 공기업의 태도가 12년 동안이나 용인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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