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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 '외질 은퇴결정 존중…인종차별과 협회 무관'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7/23 10:39

외질 입장발표 하루만에 성명…"외질이 인종차별에 보호 못받은 것 유감"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축구협회(DFB)는 축구대표팀의 간판인 메주트 외질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외질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DFB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외질이 국가대표로 92경기에 출전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터키계 이민자 2세인 외질은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지난 5월 같은 대표팀으로 터키계인 일카이 귄도간과 함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가 독재자의 대선 캠페인을 도왔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렸다. 이어 독일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분노한 여론의 집중적인 표적이 된 데다, DFB의 라인하르트 그린델 회장으로부터 "사진 촬영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압박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외질은 전날 DFB와 언론의 이민자 차별 및 인종차별을 주장하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독일 사회에서는 이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DFB는 성명에서 "(이민자의) 통합 작업은 독일 축구의 모든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외질이 인종차별적인 모욕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해왔다고 느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결과와 관계없이 귄도간이 했던 것처럼 외질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사진에 관해 설명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외질의 비판으로 궁지에 몰린 그린델 회장을 옹호하면서 "우리는 함께 이기고 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DFB는 "우리의 대표자들, 직원들, 클럽들, 수백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인종차별과 연관돼 있다는 생각을 명백히 부인한다"면서 "DFB는 통합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주장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외질은 2009년 2월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이번 러시아 월드컵까지 A매치 92경기에서 23득점과 40도움을 기록했다.

외질은 입장문 논란 속에서도 소속팀 아스널의 프리시즌 투어 일정인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lkbin@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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