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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건국” "분단 73년"... 광복절 다른 메시지 낸 여야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13 19:20

제73주년 8·15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전혀 다른 메시지를 냈다. 자유한국당은 1948년 건국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광복 73주년은 곧 분단 73주년”이라며 남북에 방점을 두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건국은 1948년" 다시 불 지핀 한국당=14일 '1948년 건국'을 다시 꺼낸 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수의 의견은 (건국년을) 1948년이라고 보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도 1948년 건국을 당연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주장하는 1919년 건국설에 대해선 “최근에 와서 등장한 새로운 해석”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선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건국 시점으로 본다. 내년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이 그동안 건국절 논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그는 13일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도 “1919년이든 1948년을 하든 한 번은 뜨겁게 논쟁을 해볼 일이라 생각한다”는 수준의 발언만 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토론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김 위원장은 “10%든 5%든 ‘나는 1948년이 아니라 1919년이 건국이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분들을 다 틀렸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냐는 게 제가 말한 요지”라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원사격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 70주년, 100주년 논란을 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1948년 건국설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8·15 경축사, 제2 건국추진위원회 창립선언서에서 1948년을 건국으로 선언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2003년 8·15 경축사에서 1948년을 건국의 해로 밝혔다”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1948년을 건국의 해로 공식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광복 73년은 곧 분단 73년" =반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광복 73년은 곧 분단 73년이다. 내년 광복절은 종전선언을 축하하고 평화 원년을 선포하는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남북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인 북미대화와 연내 종전선언의 돌파구로 만들어야 한다. 8000만 겨레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공동번영 새로운 역사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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