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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 상품권'→'암호화폐'… 첫 시동 건 경상북도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6 19:11

9월 초 모처에서 암호화폐 관련 첫 회의
가칭 경북 코인, 1000억원어치 발행 검토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정부의 암호화폐(일명 가상화폐) 대책 혼선에 대해 논평을 냈다. [중앙포토]

지역 화폐인 '고향 사랑 상품권'을 암호 화폐로 바꾸려는 시도가 경상북도에서 시작됐다. 도내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고향 사랑 상품권을 암호 화폐로 통합, 지역 구분 없이 사용토록 하기 위해서다. 암호 화폐는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기술인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대표적이다.

경상북도 과학기술정책과는 27일 "내달 초 은행과 이동통신사, 대학 연구팀, 경상북도 공무원 10여명이 모여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첫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청 청사의 모습. [사진 경북도]


경북발 암호 화폐는 가칭 '경북 코인'이다. 연간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포항시·고령군 등 도내 9개 시·군에서 각각 발행 중인 고향 사랑 상품권 발행 금액에 맞춘 액수다. 발행 목표는 내년 상반기로 잡았다.

경상북도가 검토 중인 사용법은 이렇다. 경북 코인을 돈으로 살 수 있는 별도의 거래소(애플리케이션)를 만들어 코인을 판매한다. 코인 구매자들은 사전에 약속한 거래업소에서 물건을 사고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 코인으로 물건 값을 치른다.

정성현 경상북도 과학기술정책과 과장은 "코인 사용 방식을 상인들에게 알리고, 별도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수로 된 코인(암호 화폐)을 발행해야 하는 등 아직 해결 과제가 많다"며 "복잡하고 어렵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받아들여야 하는 미래 핵심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방식. [중앙포토]


최근 경상북도는 블록체인 기술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중순 '크립토밸리'로 불리는 스위스 주크에 벤치마킹팀을 보냈다. 주크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본거지다. 낮은 세금, 규제 완화 등으로 이더리움 재단 등 170여개 블록체인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주크에선 공공서비스 요금을 암호 화폐로 지불할 수 있다. 디지털 신분증, 학교 도서관 대출 등도 블록체인 기반으로 처리 중이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향후 5000여명의 경북도청 직원의 신분증을 주크처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분증으로 만드는 식으로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 24일엔 경북 김천시에서 이스라엘 블록체인 기술 지원 기업인 오브(ORB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브는 도내에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현지 전문가를 파견해 블록체인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료생 중 일부는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조만간 블록체인 기술 자문을 하는 '블록체인 특별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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