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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인정한 차세대 리더 아이린 김, 패션 브랜드 사장 되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7 08:03

타임지·포부스 인정한 인플루언서
모델 아이린 김, 패션 브랜드 론칭
화려한 패션보다 긍정적 사고 중요
무지개 디자인으로 소녀들 응원해

한국의 대표적인 인플루언서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이 사람이 떠오른다. 모델 아이린 김(31). 모델 데뷔 전부터 시작한 인스타그램(@ireneisgood) 팔로워 수는 지금 126만명에 달한다. 각종 패션·뷰티 브랜드의 모델로 서는 것은 물론이고, 행사장마다 그를 초대손님으로 모시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2016년 타임지는 그를 '세상을 바꿀 차세대 리더' 중 한 명으로, 포브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이런 그가 지난 5월 자신의 패션 브랜드를 만들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명을 그대로 딴 '아이린이즈굿'다. 잠잘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쁘다는 그를 직접 만나봤다.

지난 8월 23일 서울 청담동 사무실에서 모델 아이린을 만났다. 그는 "소녀들이 패션을 즐겁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며 직접 디자인한 '굿포유' 티셔츠를 보여줬다. 오종택 기자

-팔로어 수가 120만명이 넘었다. 비결이 있나.
패션을 재밌게 그리고 열심히 즐기는 내 모습을 좋아해 주는 것 같다. 물론 내가 노력하는 부분도 있다. 먹고 자고 꿈꿀 때, 그러니까 숨 쉬는 동안 계속 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까 생각한다.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지만 사실 아이린 김은 해외에서 더 영향력을 인정받는 인플루언서다. 한국 브랜드를 포함해 많은 글로벌 브랜드가 그를 모델·홍보대사로 점 찍었고, 최근엔 ‘샤넬’의 화장품 브랜드인 ‘샤넬 뷰티’의 모델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 나고 자라 중학교 때 한국에 왔던 그는 뉴욕 패션스쿨 FIT에서 텍스타일을 전공했다.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
지난해 8월 미국 화장품 박람회 '뷰티콘'에 패널리스트로 초대받은 게 시작이다. 뭔가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어 판매해 보자는 제의가 들어와 아이템을 고민하다 아예 '아이린스러운' 패션 제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아이린만의 특별한 제작 시스템이 있다고 하던데.
한 번에 모두 공개하는 게 아니라 2주에 한 번씩 신제품을 선보이는 ‘드롭(drop)' 방식이다. 올해 5월 처음 론칭할 땐 토트백·티셔츠 등 5개 아이템을 선보였고, 2주 뒤 머리끈과 큰 토트백, 그 2주 뒤엔 잠옷과 세안용 머리띠를 내는 식이다. 이번 주엔 페니백(허리에 차는 작은 가방)과 버킷햇(벙거지 모자)을 출시한다.


아이린이 만든 PVC소재 투명 토트백. 3개월 만에 3번의 리오더 물량을 팔았다.


아이린은 직접 제품 기획부터 홍보까지 담당한다. 이달 말에 나올 페니팩과 버킷햇을 착용한 사진을 미리 인스타그램에 올려뒀다. [사진 아이린이즈굿 인스타그램@ireneisgoodlabel 캡처]



-브랜드명 뿐 아니라 제품에도 '굿(good·좋은)'이란 단어가 많이 사용됐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다. 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무지객색으로 헤어 컬러로 바꿨을 때도 모델 소속사에선 '그런 머리로는 일 다 끊긴다'고 하더라. 동양인 모델은 머리색이 검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내가 그걸 깼다.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즐겁게 살자는 게 내 생각이다.

그의 긍정적인 성격은 인스타그램에서도 잘 드러난다. "패션 행사에서의 화려한 모습은 잠깐일 뿐"이라고 말하는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일상의 평범한 모습도 많다. 자신의 집에서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으로 강아지와 춤을 추는 모습이라든지, 민얼굴에 머리를 질끈 매고 햄버거를 먹고 있는 모습 같은 자연스러운 이미지들이 많다. 세련된 패션 스타일과 더불어 밝고 건강한 그의 모습이 '좋아요'를 누르게 만드는 진짜 힘이다.
성격만큼이나 그가 디자인한 물건들 역시 밝은 느낌이다. 티셔츠·가방·액세서리엔 모두 무지개, 반짝이, 핑크색 등 소녀 감성이 물씬 나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아이린이 직접 시안을 찾고 디자인을 해 만든 제품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앞으로 계획은.
브랜드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어린 소녀들을 위한 기부 활동과 캠페인을 벌이고 싶다. 아이린이즈굿의 수익금 일부를 좋은 자선 단체를 찾아 기부하고, 함께 '서포팅 걸즈(Supporting girls)'란 캠페인을 만들어 소녀들에게 '좌절하지 말고 기운 내' '자신감을 가져'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oh.jongtaek@joongan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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