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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 반군의 '화학무기 연출 기획' 관련 안보리 소집'(종합)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8/28 08:50

"서방 시리아 공격 명분 만들려는 시도"…미·러 지중해 전력 증강
서방 언론은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 준비"…美 국방 "러와 논의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28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립 지역에서 기획되고 있는 반군의 화학무기 사용 연출 도발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랴브코프 차관은 "지금은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으로 불리는 테러조직 '자바트 알누스라'가 이들립 지역에서 예전처럼 화학물질을 이용해 아주 심각한 도발을 감행하려는 임박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도발)은 '하얀 헬멧'에 의해 촬영돼 인터넷에 올려질 것이며 그 이후 '시리아 정부가 또다시 자국민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맹렬한 비난들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이것은 시리아에 대한 (서방의) 대규모 군사공격 명분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도발 시나리오는 아주 명백하며 우리는 현재 그것의 실현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랴브코프는 미국과 독일이 이 같은 도발을 막을 수 있지만 미국이 도발에 심각하게 맞설 의지가 있는지 확신이 없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반군들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시리아 정부군 공격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이들립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연출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서방 언론은 오히려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장악 지역(이들립)으로 화학무기를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정부군이 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최근 러시아와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미 국무부가 화학무기 공격을 막기 위해 러시아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북서부의 이들립주(州)는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에 뿌리를 둔 급진 조직 HTS가 60%를, 친(親)터키 반군이 30%를 통제하고 있다.

올 들어 다마스쿠스 인근 수도권과 남서부 국경지역을 탈환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은 다음 군사작전 대상으로 이들립을 지목했다.

터키와 서방은 그러나 이들립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본격적인 군사작전이 벌어지면 350만 명에 이르는 이들립 주민과 피란민에 '대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7일 미국이 이들립 작전을 준비 중인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위해 중동 지역으로 순항미사일 탑재 구축함 등을 이동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도 시리아에 인접한 지중해 파견 해상 전력을 함정 10척과 잠수함 2척까지 늘렸다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지중해 전력은 러시아가 2015년 9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소개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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