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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접촉자 관리 어떻게 하나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0 00:25

인천시 밀접접촉자 1시간마다 발열 등 건강상태 확인
원주시는 일반접촉자도 자체 격리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후 정부는 접촉자를 밀접·일반접촉자로 분류해 대응하고 있다. 접촉자 관리는 광역자치단체에서 한다. 그렇다면 자치단체는 접촉자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또 다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인 충남대학병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대응팀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밀접접촉자(능동감시)는 메르스 환자와 2m 이내에서 있었던 이들이다. 환자의 가래나 분비물과 접촉한 사람도 포함된다. 일반접촉자(수동감시)는 환자와 근거리는 아니지만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사람과 공항 직원 등이다.

강원도의 경우 10일 오후 일반접촉자로 분류된 이모(52·원주)씨의 직장에 “이씨가 별도의 밀폐된 공간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했다. 원주의 한 공기업에 다니는 이씨는 확진자 A씨(61·서울)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었다.

이에 따라 이씨는 앞으로 일주일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근무를 하게 됐다. 원주보건소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발열과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또 이동 동선과 마스크 착용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스1]

의심증상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에 연락

양민석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일반접촉자도 밀접접촉자에 준해서 하루 두 차례씩 전화모니터링을 하는 등 매뉴얼보다 관리를 강화했다”며 “과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지금은 확산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접촉자의 경우 매뉴얼대로라면 보건소에서 지급한 체온계로 증상 발생 여부를 본인이 관찰한 뒤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관할보건소에 연락하면 된다.

현재 강원도의 경우 춘천과 원주, 강릉이 주소지인 일반접촉자가 3명인데 이씨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경기도 평택과 인천에 거주하고 있어 관할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중이다.

메르스 환자 발생으로 또 다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인 충남대학병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들이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대응팀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확진자 2m 이내 밀접접촉자로 분류

7명의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인천시도 감시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밀접접촉자는 확진자 A씨의 앞 3열, 뒤 3열에 앉았던 이들이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격리 조치 후 관할보건소가 1대1로 지정한 담당자가 매일 두 차례씩 전화로 모니터링하면 된다. 하지만 인천시는 1시간 단위로 격리된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시는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68명에 달하는 일반접촉자의 이동 경로와 이들이 만난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지도 고심하고 있다. 일반접촉자 역시 A씨와 같은 항공기 안에서 장시간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A씨가 탑승한 항공기는 쿠웨이트에서 두바이(EK860편, 9월 6일 오후 10시35분∼7일 오전 1시10분)를 경유해 아랍에미레이트항공(EK322편, 7일 오전 3시47분∼오후 4시51분)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질병관리본부

14일간 해외 출국도 제한
이 밖에도 밀접접촉자들은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집중관리를 받고 출국도 제한된다.

이 기간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예방 수칙에 따라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나 관할보건소 담당자에게 알린 뒤 안내에 따라야 한다.

한림대학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항공기 내에서의 전파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고, 일상적 접촉으로서는 환자 발생이 됐던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이라며 “항공기 내에서 노출했던 분 중에서 1명이라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일반접촉자들도 자가 격리 등 방역 조치 자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2명, 일상접촉자는 450명이다.

원주·인천=박진호·임명수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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