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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메르스 환자 부인에게 "마스크 쓰라" 조언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0 03:11

질병관리본부 중간 조사 결과 발표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확잔 발생에 따라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 게이트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이 두바이발 여객기 승객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 2018.09.10. dahora83@newsis.com

메르스 확진환자 A(61)씨가 인천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한 리무진 택시가 A씨 하차 이후에 23회 다른 승객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가 근무하던 쿠웨이트 건설 현장 동료 20명이 감염 여부 조사를 받고 있고, 국내 접촉자 400여명 중 6명이 의심증세를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오후 '메르스 환자 이동 동선, 접촉자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본에 따르면 리무진 택시 기사는 처음에 다른 승객을 태우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질본이 택시 요금 카드 기록을 조사했더니 21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왔다. 이 택시는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질본은 승객들이 A씨와 밀접 접촉한 게 아니라 간접 접촉했기 때문에 격리 대상은 아니다. 본인이 이상 증세가 있으면 보건 당국에 신고하게 돼 있다

의심환자 5명 1차 음성,1명 퇴원
A씨와 밀접 접촉자는 21명, 간접 접촉자는 417명이다. 이들 중 6명이 의심증세를 보인다.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영국인 24세 여성은 1,2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국립중앙의료원 격리에서 해제됐다. 나머지 5명은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2차 검사에 들어갔다. 1차가 음성이면 2차에서도 음성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A씨도 초기 검사에서 음성, 추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쿠웨이트 현장 동료 20명 조사 중
질본은 A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던 쿠웨이트 건설현장의 동료 20명도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중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외교부가 10일 공개한 바 있다.
A씨는 쿠웨이트에서 지난달 28일 설사와 복통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이달 4,6일 현지의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여기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수액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항생제 처방 사실은 삼성서울병원 진료기록에 기재돼 있었고, 수액은 A씨가 진술했다고 한다.

그는 입국 전 삼성서울병원 의사에게 전화해서 상담했고, 귀국하자마자 삼성서울병원으로 향했다. 이 의사가 환자의 부인이 공항에 갈 때 마스크를 쓸 것을 권유했다. 질본 이상원 위기대응총괄과장은 "공항에서 삼성병원으로 이동할 때 리무진을 이용한 것은 몸이 너무 힘들어서 누워서 가고 싶어 큰 차를 불렀다고 한다. 또 삼성서울병원의 지인 의사의 권고도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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