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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조종간

[LA중앙일보] 발행 2018/09/26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8/09/25 19:32

몇 해 전 어린이날 에어쇼 도중 추락 사고가 있었다. 당시 김도현 소령은 어린이 관객이 모여 있는 관람석에 추락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조정간'을 잡고 있었다.

항공기를 운항할 때 비행 방향과 운동 방향을 바꾸는 데 쓰는 장치를 '조정간'이라고 적는 걸 가끔 본다. 하지만 '조종간(操縱杆)'이라고 쓰는 게 바르다. '조종(操縱)'은 비행기나 선박, 자동차 따위를 부리는 것을 뜻하고 '조정(調整)'은 어떤 기준이나 실정에 맞게 정돈하는 것이다. '모터 보트를 조종하다' '먼저 이견을 조정해야 한다'처럼 쓴다. '조종간'의 '간(杆)'은 지레 또는 막대라는 뜻이므로 '비행기를 부리는 막대'가 되는 셈이다.

'타워 크레인 조정실' '헬기 조정사' '전투기 조정석' 등도 역시 '다루어 부린다'는 뜻이 돼야 하므로 조종실, 조종사, 조종석으로 써야 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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