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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요실금 주의보’ 외출 후 화장실부터 찾는다면?

오민석 기자
오민석 기자

기사입력 2018/10/14 23:26

사진제공=레이디유로 비뇨기과

사진제공=레이디유로 비뇨기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 씨(36)는 가을철이 돌아오자 큰 걱정이 생겼다. 외출 약속이 잡히면 해당 장소 인근 화장실부터 살피게 되는 요실금이 김씨의 고민인 것. 김씨는 3년 전 출산 이후 요의가 드는 순간 이를 참는 것이 어려워졌는데 처음에는 출산 후 겪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아직 젊은 나이에 요실금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다. 주변에서 알아보기 보다 인터넷 등의 매체를 활용해 정보를 찾아보면 전문적인 요실금을 치료하는 병원이라 소개하며 여성 비뇨기과 소위 이쁜이수술 비용 및 후기 등의 홍보성 문구가 난무해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또 여성의원 방문이라는 개인적인 낯선 인식 때문에 방문을 꺼려했고 현실적으로 요실금수술 비용이 부담이 될까 걱정하고 있다.

이렇게 김 씨처럼 출산 후 갑자기 ‘화장실문제’가 생기는 것은 그리 생소한 일이 아니다.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요실금은 노화·폐경 등 호르몬 변화, 출산, 심인성 등 다양한 이유로 나타난다.

요즘엔 임신 및 출산을 겪으면서 요도와 방광을 받쳐주는 근육이 손상돼 20~30대에도 요실금을 겪는 사람이 적잖다. 출산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목적의 격한 운동, 스트레스, 커피·탄산음료 등 자극적인 음료수, 담배 등이 요실금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요실금은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더욱 취약해진다. 레이디유로 비뇨기과 이선규 대표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수축에 영향을 미치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는데 이런 경우 근육수축력이 떨어져 괄약근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방광압력이 높아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며 “땀 분비량이 줄고 소변량이 늘어나고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절박성, 일류성 등으로 나뉜다. 복압성은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근육과 요도괄약근이 약해져 생기는 것으로 전체 환자의 80%가 해당된다. 레이디유로 여성의원을 찾는 다수의 요실금 환자도 마찬가지다. 줄넘기·조깅 하거나, 크게 웃거나, 하품·기침 하는 등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주로 발생한다.

특히 복부비만이 심하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 복압성요실금이 유발될 확률이 높다. 이선규 원장은 “복부비만은 복압을 높여 요실금을 유발·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방세포가 근육 사이에 위치해 근육강도를 약화시키는 게 문제가 된다”며 “변비가 심해 배변시 배에 힘을 과도하게 주다 보면 방광압력을 높아져 이 역시 요실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절박성은 갑자기 소변을 참기 어려워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실수하는 증상이다. 과민성방광·뇌졸중·알츠하이머병·신장결석·당뇨병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됐을 때 유발된다. 일류성은 방광에 가득 찬 소변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요도를 통해 나오는 것으로 전체 요실금 환자의 5% 정도가 해당된다. 가장 흔한 복압성요실금의 경우 정도에 따라 경증·중등증·중증으로 분류되다. 상대적으로 증상이 미약하거나 중등증일 때에는 약물요법을 활용한다.

이 원장은 “약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중증이라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약물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절박성요실금과 달리 복압성요실금은 약물에 대한 반응이 약해 수술치료가 효과적이다. 특히 요즘의 테이핑 요실금수술 비용은 과거보다 합리적이고, 기존 수술 단점보완으로 출혈정도·통증까지 경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치료·수술을 받았다고 끝날 게 아니라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빠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화장실 가는 간격을 3시간 정도로 유지하는 방광훈련에 나서본다. 1주일에 15~30분 정도 배뇨간격을 연장해 2~3시간마다 소변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배뇨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의 배뇨시간, 배뇨량, 배뇨횟수, 수분섭취량 등을 기록한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상황이라면 배뇨시각을 기록한 다음 점차적으로 간격을 늘려준다. 수술 후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케겔운동 등 골반기저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탄산음료·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방광에 자극을 주기 쉬워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변비가 있는 경우 이를 해소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만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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