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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빠지는 폐경기 여성, 고혈압 위험 20% 더 높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2/06 07:12

미 버팔로대 연구진 연구결과
고혈압 부르는 가공음식 즐겨 찾아

치아 손실을 경험한 폐경기 여성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버팔로대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미국 고혈압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했다.

버팔로대 연구진은 “그간 의학계에서는 여성의 치주 질환 및 치아 손실이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장기간에 걸쳐 이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 바는 없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여성의 잇몸과 치아 건강은 사춘기·생리·임신 기간이나 폐경기와 같이 성호르몬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몸이 프로제스테론이나 에스트로젠과 같은 성호르몬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여성건강프로그램관찰연구(WHIOS)에 참가한 총 3만6692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기간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약 8년 3개월로, 연구진은 매년 대상자들의 치주 질환과 고혈압이 발생했는지를 체크했다.

그 결과 치아 손실이 있는 폐경기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약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상자 중에서도 연령대와 체질량지수(BMI)가 낮을수록 이 상관관계가 더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치아 손실이 발생하면 먼저 식습관에 변화가 생긴다”며 “특히 고혈압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음식물을 씹기 어려워지는 만큼, 가공 음식이나 부드러운 음식만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씹는 횟수가 줄어들어 혈류가 감소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하루 2회 양치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하는 등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이 외에도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고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진은 권유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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