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정 당국에서 일하는 여간호사가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가 남편을 독살한 이유는 내연 관계에 있던 교도소 수감자와 결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미주리주 밀러 카운티 경찰은 지난 7일 미주리 제퍼슨 시티의 교정시설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에이미 머레이를 남편 조슈아 머레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했다.
에이미는 지난해 12월 부동액을 먹여 남편을 독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부부 침실에 불을 질러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
에이미가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알리바이를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포착됐다. 집에 불을 지른 후 11세 아들과 근처 맥도날드로 향한 그는 집에 돌아와 보니 연기가 너무 커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고 진술했었다.
에이미의 거짓말은 경찰 수사를 통해 하나둘씩 드러났다. 집에서 방화 흔적이 발견됐고, 부검에선 남편이 화재 전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의 통화 기록에선 살해 동기가 나왔다. 에이미가 수감자와 은밀한 관계였고 결혼 계획이 있었다는 대목이 발견됐다. 에이미는 녹음된 전화 통화에서 “남편과 이혼을 원한다”고 말한다거나, “남편이 죽어 이제 둘이 결혼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에이미를 1급 살해, 2급 방화 혐의로 기소했다. 첫 재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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