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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혁명' 로봇 심판·투구거리 연장 시험

[LA중앙일보] 발행 2019/02/28 스포츠 1면 기사입력 2019/02/27 19:56

MLB, 독립리그서 새로운 규정ㆍ장비 테스트

27일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뉴욕 양키스의 투수 브레이디 레일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맞아 볼을 뿌리고 있다. 빅리그 사무국은 독립리그를 통해 기존의 18.44m 투구거리를 늘리는 파격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P]

27일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서 뉴욕 양키스의 투수 브레이디 레일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맞아 볼을 뿌리고 있다. 빅리그 사무국은 독립리그를 통해 기존의 18.44m 투구거리를 늘리는 파격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P]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로봇 심판을 등장시키고 마운드를 뒤로 물려 투구 거리 연장까지 시험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애틀랜틱리그와 3년간 업무 제휴에 대해 합의, 독립리그 규정을 바꿀 권리를 얻었다. MLB와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애틀랜틱리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쫓겨나거나 메이저리그에서 은퇴 갈림길에 내몰린 선수들을 받아들여 독자적으로 재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MLB 사무국이 독립리그와 손을 잡은 것은 마이너리그 또는 빅리그에 새로운 장비와 규정을 도입하기 전에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독립리그에서 먼저 각종 부작용을 시험하기 위해서다. MLB 사무국이 어떤 규정을 얼마나 자주 애틀랜틱리그에서 시험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야구 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마운드에서 홈 플레이트까지의 18.44(60피트6인치) 투구 거리를 더 늘리고 로봇 심판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즉, 레이더를 이용해 투구와 타구 궤적을 추적하는 '트랙맨 시스템'으로 투수가 던진 볼의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투구 거리 연장과 로봇 심판 도입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온 제안"이라며 "메이저리그에 실제로 도입되려면 많은 경기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소개했다.

MLB 사무국은 최근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뛰는 애리조나 가을 교육리그를 통해 '투구 시계'와 같은 스피드업(경기 시간 촉진) 규정을 실험해오고 있다. 그러나 투구 거리 연장은 종전 야구의 기본을 완전히 뒤바꾸는 파격적인 실험이라 특급 유망주를 보유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테스트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실정이다. 어렸을때부터 이미 18.44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온 투수들이 갑자기 늘어난 투구 거리에 적응해야 한다면 커다란 혼란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산전수전을 겪은 선수들이 모인 독립리그가 새로운 실험의 장소로 떠올랐다. MLB 사무국은 애틀랜틱리그 운영에 간섭하는 대가로 8개 구장에 레이더 트래킹 장비를 설치, 각종 기록·통계 자료를 독립리그 구단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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