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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사면초가 트럼프…공화당마저 등 돌리나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03 15:37

특검보고서에 러시아 내통 의혹 밝혀질까
의혹 규명될 경우 정치 타격 불가피
공화당 이탈 표로 국경장벽 계획도 '흔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빈손 귀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다시 한번 사면초가에 빠졌다.

가장 큰 악재는 20개월 넘게 수사가 진행된 뮬러 특검 보고서다. 뮬러 특검이 곧 법무장관에게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고서에 자신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상세히 규명될 경우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올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보수정치행동회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특검 보고서는 지난주 법무장관에게 제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미국을 비우는 시기임이 고려됐는지 실제 제출되지는 않았다. 미 언론들은 조만간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그의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와중에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트럼프 대통령과 성매매를 맺은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을 지불한 의혹 등에 대해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러시아 스캔들로 민주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핵심 공약인 국경장벽 건설 계획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강행한 국가비상사태를 막겠다는 결의안은 하원의 문턱을 넘은 데 이어 자칫하면 상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은 공화당이 우세하지만, 이탈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현재로썬 높다.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은 지난 2일 한 대학 강연에서 "대통령에게 의회의 책정 없이 돈을 쓰는 권한을 주는 데 표를 줄 수 없다"면서 "국경 경비에 돈이 더 필요할 수 있지만 의회가 재가하지 않은 돈을 쓰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폴 의원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에 찬성의 뜻을 밝힌 4번째 공화당 상원의원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공화당은 상원 100석 중 53석을 점하고 있어 4명이 이탈할 경우 저지 결의안 통과가 유력하다.

로이터통신은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 표결 시) 대통령 거부권 행사까지 넘어설 수 있는 3분의 2의 찬성까지에는 이르지 못하겠지만 여당인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 (과반으로) 통과되면 대통령이 곤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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