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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장난하나, 내가 우습나" 머투 계열사 기자들과 설전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14 18:01



고 장자연 씨를 둘러싼 성 접대 강요 사건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 씨는 책에 자신이 목격한 고 장자연씨 사건 관련 내용을 담았다. [연합뉴스]





고(故)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이자 고인의 동료인 배우 윤지오씨가 14일 북 콘서트가 종료된 후 기자들과 질의시간에 머니투데이 계열 언론사 기자들과 설전을 벌였다.

윤씨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서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윤씨는 "저는 유일한 목격자가 아니라 유일한 증언자"라며 "제 자신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나중에 제 모습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13번째 증언』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과정과 윤씨를 둘러싼 관련 의혹을 담은 책이다.

윤지오 "머니투데이 홍 회장에게 꽃배달 받았다"

이날 윤씨는 이날 "홍선근 머투 회장이 자신에게 꽃다발을 보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꽃배달 시점에 대해선 "명함을 토대로 경찰 측에서 첫 번째 대상으로 지목이 된 때"라고 언급했다. 2009년 3월 장자연씨가 사망한 뒤 그의 성추행 피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수사 대상자로 홍 회장을 지목했던 때'라는 의미다.

윤씨는 "주소를 안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며 "스토킹으로 느껴졌다. 일반 남성이 보냈어도 무서웠을 것이다. 경찰에 신고했더니 수거해갔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수사 결과 고 장씨의 성추행 사건 현장에 홍 회장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선 이같은 발언을 놓고 윤씨와 머니투데이 계열사 기자들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머니투데이 계열사인 뉴스1 기자는 "윤씨에게 꽃다발이 갔다고 하는데 (보낸 사람이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이 아니고 알고 보니 (조선일보 기자) 였던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씨는 "꽃다발은 홍 회장이 맞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또 홍 회장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 윤씨는 "명함을 받은 건 사실이다. 식사자리였고 와인 마시던 자리였다"며 "솔직히 대표가 개인에게 명함 주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 내가 기자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머투 "미디어오늘 허위기사로 명예훼손"…윤지오 "내가 왜 해명하나"



고 장자연 씨를 둘러싼 성 접대 강요 사건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책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서 인사하고 있다. 윤 씨는 책에 자신이 목격한 고 장자연씨 사건 관련 내용을 담았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머니투데이 미디어는 "미디어오늘이 소위 장자연 사건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허위 기사를 통해 고소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미디어오늘은 기사에서 "윤씨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장자연 증언자, 윤지오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2014년 뉴시스를 인수한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의 홍 회장도 장자연 사건에 연루돼 있었던 사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씨는 "(머니투데이가 미디어오늘을 고소했다는데) 고소 거리가 되나?"라고 말했고 뉴스1 기자는 "미디어오늘에서 (머니투데이) 홍 회장이 성 접대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썼다. 바로잡아야 될 부분이 있어서 고소한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씨는 "해명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뉴시스에서 저한테 말도 안 되는 모함을 하신 거다. 저와 (미디어오늘) 기자가 왜 해명해야 하나"라며 "장난하세요? 제가 우스우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니투데이 계열사인 뉴시스는 지난 8일 '윤지오, 장자연 사건의 절대 선인가'라는 칼럼을 통해 윤씨와 장씨가 친분이 깊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있다. 해당 기사는 삭제됐다.

홍 회장 측 "윤씨에게 꽃배달 한 적 없다"

미디어오늘 기자를 고소한 고소인들은 소장에서 "피고소인은 고소인들이 윤지오씨를 단 1회 우연히 만났을 뿐, 같이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없고, 장자연씨를 본적도 없어 소위 장자연 사건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허위기사를 통해 고소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의 잘못된 보도로 본인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다.

홍 회장은 15일 연합뉴스에 "윤씨에게 꽃배달을 한 적이 없으며 윤씨와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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