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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복귀' 왕석현 "학교 위해 일부러 공백, 기억해줘서 감사해" [Oh!커피 한 잔]

[OSEN] 기사입력 2019/04/18 00:32

[OSEN=하수정 기자] "영화 '과속스캔들'에 나왔던 그 귀여운 꼬마!"라고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왕석현의 얼굴을 떠올린다. 시니컬한 표정과 능청스러운 연기로 차태현, 박보영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고, 입꼬리 하나만 올리는 일명 '썩소 미소'는 유행이 됐다. 

'과속스캔들'이 전국 8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아역 배우계를 평정한 왕석현. 2003년생이니까, 이때 나이는 겨우 6살이었다. 모델로 활동하던 누나 왕세빈을 따라 우연히 오디션 현장을 갔던 게 인생을 바꿔놓은 셈이다.

당시 왕석현은 영화, 드라마를 비롯해 통신사, 가전제품, 아이스크림 등 CF 모델로 활약했고, 앨범도 발매했다. 그러다 2013년 KBS2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5년의 공백기 끝에 지난해 말부터 tvN 예능 '둥지탈출3', MBC 드라마 '신과의 약속' 등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왕석현은 "지난 5년은 계획된 공백기였다. 원래 고등학생 때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하려고 했고, 1~2년 더 있다가 복귀하려는 마음도 있었다"며 "가장 큰 이유는 학교 생활 때문이다. 그 나이대만 겪을 수 있는 친구들과의 관계, 감정도 느껴봐야 된다고 해서 평범하게 지냈다.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도 했지만, 친구들과 엄청 놀았다"며 웃었다.

학교생활을 먼저 제안한 것은 그의 어머니였고, 최종적인 결정은 본인이 했다. 5년 동안 학업에 열중한 왕석현이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둥지탈출3' 제작진으로부터 섭외 전화를 받았다. 

공백기에 조금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는 왕석현은 "마침 '둥지탈출' 섭외가 왔고,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다고 졸랐다.(웃음) 예능 출연을 앞두고 걱정된 마음도 컸는데,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왕석현은 '둥지탈출'에 이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신과의 약속'에서는 서지영(한채영 분)의 아들 송현우를 연기했다. 6살 때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제대혈을 기증받아 하루하루 살아나가는 중학생으로 분했다. 단순히 '누구의 아들'에서 그치지 않고, 드라마의 핵심 줄거리를 이끄는 중요한 캐릭터였다. 

왕석현은 "초반 기획안이나 대본에서 바뀐 내용도 있는데, 내가 끝까지 등장할 줄은 몰랐다. 아역이니까 초, 중반에 많이 나오고 '후반부에는 선배님들이 나오시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계속 나와서 '이래도 되나?' 싶었다.(웃음) 드라마에서 아역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백혈병을 앓는 현우가 중요한 캐릭터인 만큼 연기할 때도 더욱 신경 쓰고, 연구하는 등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현장의 선생님, 선배님들도 왕석현을 똑같은 연기자로 대하면서 예뻐해줬다고. 

왕석현은 "현우가 하나의 행동을 하더라도 깊이 생각하고 행동했다. 연습할 때부터 현우처럼 깊이 생각하고, 분석했다. 그래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예전에 연기할 때와 비교하면 다른 느낌이더라. 드라마 초반에는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캐릭터를 알아가면서 현우에게 맞는 연기를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장에 워낙 대선배님, 선생님들이 계셨다. '혹시라도 내가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한채영 엄마, 이천희 아빠가 진짜 아들처럼 잘 챙겨주셨고, 다른 선배님들도 잘해주셨다. 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현장 적응은 어려운 점이 없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과속스캔들, 그 꼬마'로 불리던 왕석현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더는 공백기 없이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면서, 쭉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항상 자신을 따라다니는 '과속스캔들'에 대해선 감사한 꼬리표라고 덧붙였다. 

"'과속스캔들' 관련 얘기가 지겨울 때도 있느냐?"는 질문에 왕석현은 "전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이유도 '과속스캔들' 때문이라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연기는 평생 하고 싶고, 이건 예전부터 생각했다. 나중에 박근형 선생님처럼 나이가 들어도 연기를 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hsjssu@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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