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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일 폭로했지만" 이매리, 미투 한달 후 근황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4/25 10:15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 [일간스포츠]





방송인 이매리(47)씨가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으니 후회하지 않는다"며 '미투 폭로' 후 한 달이 지난 소회를 밝혔다. 이씨는 26일자 국민일보를 통해 "당분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싶었지만 오해를 풀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했다. 당분간 카타르에 머물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카타르에서 방송 일을 하는 이씨는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재계·학계 등 유력 인사들의 실명과 함께 미투 폭로를 했다. 이씨는 4월 중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돌연 심적 부담감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이로 인해 '거짓 미투였다', '가해자에게 회유 당했다' 등의 추측성 루머가 돌았다.

이씨는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고 미투가 거짓이 되나. 지금까지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고 많은 걸 내려놓아야 했다. 알려진 내용만으로도 사회의 발전에 충분히 의미있는 폭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루머와 관련해서는 "돈을 받기는커녕 사과도 받지 못했다. 연락도 오지 않았다"며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으니 그런 오해들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11일 중앙일보를 통해 자신의 미투를 최초 보도하고 기자회견을 제안한 박응식 이슈앤뉴스 기자가 조기 귀국을 종용하며 인터뷰 중 수위 높은 묘사를 강요해 심적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기자가 자신이 가해자에게 회유당했다는 주장한 일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이씨는 "가장 믿었던 기자의 실체를 알고나서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씨는 "제가 먼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니 온갖 협박을 했다"며 박 기자가 시간 끌지 말고 당장 귀국해 피해사실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라는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박 기자가) 당장 기자회견을 해야 제가 살 수 있다고 했다. 제가 가해자에게 돈을 받았다는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면서 그랬다. 카타르에서 일도 중요하다고 했지만 '그럴거면 미투 왜 했냐'는 말만 돌아왔다. 저와 엄마를 협박까지 했다"며 "기자회견은 생각도 하기 싫어졌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건을 폭로한 지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억측이 파다해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힘들었다. 그동안 견딘 부당하고 모욕적인 상황을 폭로했는데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았다. 엄마가 더 힘들어하셨다"고도 털어놨다.

이씨는 카타르에서의 생활을 충실히 보낼 계획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씨는 "카타르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이곳 생활에 당분간 충실할 계획"이라며 "저는 불우한 배우가 아니다. 얼마 전 스포츠채널에 초대돼 인터뷰를 했고 현지 언론 알와타나 카타르 신문에 실렸다. 중동·인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 이매리가 정·재계 인사들의 성추행 등을 폭로하며 다음 달 기자회견에서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이매리 페이스북 ]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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