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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3%, 대북 핵공격 찬성…"100만명 사망해도 상관없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6/25 04:05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달 4일 전날 동해 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화력타격 훈련 사진을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쳐=뉴시스]





미국인 33%가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도 북한에 대한 예방적 핵공격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핵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는 여론조사 기관인 ‘유고브'를 통해 지난 2월 미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인 3분의 1이 북한을 핵으로 선제 공격해도 괜찮다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북한 핵시설 파괴를 위한 대규모 예방적(preventive) 공격과 관련, 응답자들이 공격 유형 및 성공률, 사망자 수 등을 달리한 각기 다른 시나리오의 가상기사를 접한 뒤 진행됐다.

설문 결과, 재래식 무기를 통한 북한 선제 공격으로 인해 1만5000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공격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민간인 100만명 등 총 110만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핵무기를 이용한 대북 선제 공격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3분의 1이 찬성 의사를 보였다.

이 협회보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군사력 동원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성공률이 50%로 떨어지는 시나리오에서도 44%가 공격을 선호했다. 같은 시나리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의 경우 8%만 공격을 선호했다.

한편 응답자 63%는 미국의 대북 보복공격 위협에 의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 사용을 단념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억지력에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핵과학자 회보는 미국 핵과학자들의 학회지로, 각국의 핵무기 보유현황을 추산하는 것은 물론 핵무기 위협 등을 산출해 측정하는 ‘종말시계(Doomsday clock)’를 운영하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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