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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기념일 행사 '재선용' 논란…트럼프 '일생일대의 쇼'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7/03 08:35

美언론 "통합의 순간도 정치화, 재선 메시지 연계 시사" "비용 전용"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 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사상 최대의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두고 야당이 '재선용'이라고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에도 트윗을 통해 이번 행사에 대한 '홍보'에 나서는 등 '마이웨이'를 계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4일 링컨기념관에서 열리는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는 정말로 클 것으로 보인다"며 "그것은 일생일대의 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https://youtu.be/Z0YTZc1B9ew]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 "우리의 경제는 세계 어느 곳 보다 가장 훌륭하다.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가장 훌륭한 군대를 갖고 있다"며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트윗을 통해 "국방부와 우리의 훌륭한 군 지도자들이 독립기념일 행사 '미국에 대한 경례'를 치르고 미국 국민에게 세계 최강·최신의 군을 보여주는 데 신이 나 있다"면서 "믿을 수 없을 저공비행과 사상 최대 불꽃놀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미언론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경례'(A Salute To America)로 명명된 올해 행사에는 군사 퍼레이드(열병식)가 포함되며 미군 주력 탱크인 에이브럼스 탱크 2대와 브래들리 장갑차 2대, 구난전차 1대 등이 동원된다.

미군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B-2와 F-22 전투기를 포함해 F-35 스텔스 전투기,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사용되는 VC-25 기종도 투입된다. 미 해군 곡예비행단인 '블루엔젤스'와 해병 의장대, 육군 군악대도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1시간 동안 대중연설에 나설 예정이며 기존 행사의 약 2배 규모에 이르는 불꽃놀이도 계획돼 있다.







그러나 이처럼 화려한 행사를 놓고 야당인 민주당과 언론에서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 독립기념일 행사는 당파성 없이 미국인의 축제로 치러져 왔고 현직 대통령이 연설에 나서거나 군용 장비가 동원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재선을 위해 독립기념일 행사를 이용한다고 비판해왔다.

CNN은 이날 트윗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호화로운 행사(extravaganza)는 정치적 덫을 놓는다"며 "트럼프는 수요일 한 쌍의 트윗을 통해 독립기념일 저녁의 주제가 자신의 재선 메시지와 밀접하게 연계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CNN은 "독립기념일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는 트럼프의 시도"는 그의 대통령직에서 '과잉'과 '양극화'를 웅변하는 비유로 전환되고 있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보기 드문 통합을 이루는 순간이었던 독립기념일 행사조차 정치화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려한 독립기념일 행사와 관련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국립공원관리청(NPS)이 전국 공원을 개선하려는 용도로 사용하려던 입장료 및 레크리에이션 비용 등 약 250만 달러를 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zoo@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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