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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교체?' 두산-후랭코프 남은 '마지막 한 번' [오!쎈 체크]

[OSEN] 기사입력 2019/07/17 13:52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1루에서 두산 후랭코프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본인에게도 구단의 뜻은 전달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7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에 대한 독한 마음을 전했다. 후랭코프는 지난 16일 KT전에서 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28경기에서 18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다승 1위에 올랐던 후랭코프는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13이닝 5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좀처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그는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20일 이두건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끝에 후랭코프는 40일이 지난 지난달 29일이 되서야 다시 1군에 복귀할 수 있었다.

'완전체 선발진'에 대한 희망을 안았지만, 복귀 이후 3경기 등판해 후랭코프가 기록한 성적은 9⅔이닝 14실점. 3전패였다.

# “기회는 한 번 남았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 차례 등판한 뒤 (교체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마운드에서 무기력한 모습이 김태형 감독을 답답하게 했다. 김태형 감독은 “무슨 생각으로 공을 던졌는지 모르겠다”라며 강한 질책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복귀전에서는 아쉬운 수비가 나오자 표정과 행동 등올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했다”라며 지적했다.

지난 5일 SK전에서는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전반적으로 구속이나 구위 등이 좋았던 만큼, 김태형 감독도 다시 한 번 믿음을 주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능성과 실망이 번갈아 나왔던 복귀 후 3경기였다.

# “부활이 최고 시나리오, 그러나 모든 가능성 열고 대비”

김태형 감독이 ‘마지막 한 번’을 이야기한 만큼, 두산 프런트도 일찌감치 대체 자원에 대한 고민을 했다. 일단 전반적으로 대체 자원 리스트업은 된 상태. 그러나 현재 메이저리그도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괜찮다고 평가를 받는 선수는 모두 40인 로스터에 묶여 있다.

또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에 따라서 7월에 영입할 경우 40만 달러, 달을 넘기면 30만 달러로 금액이 제한 되는 것도 걸림돌이다. 그만큼 후랭코프 스스로 반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두산 고위관계자는 “후보 선수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후랭코프가 좋았을 때만큼의 투수가 나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후랭코프가 제 모습을 찾는 것”이라며 “일단 다음 등판의 모습을 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움직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산이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새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나서기 위해서는 오는 8월 15일까지는 교체 작업을 완수해야 한다.

후랭코프도 다가오는 등판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미 통역을 통해서 구단의 뜻이 후랭코프에게 전달됐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뒤 후랭코프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 bellstop@osen.co.kr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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