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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면 군말 NO"..손현주, 사극 트라우마→'광대들' 출연 이유 (종합)[인터뷰]

[OSEN] 기사입력 2019/08/19 00:18

[OSEN=하수정 기자] 손현주가 사극 트라우마에도 '광대들: 풍문조작단'에 출연한 이유를 공개했다.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 슬로우파크에서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주연 배우 손현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 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작 영화사 심플렉스)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만들어내고 민심을 조작하는 광대들이 한명회에게 발탁돼 왕 세조에 대한 미담을 제조하며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 일으킨 계유정란은 명분없는 반란으로 평가되는데, 영화는 수양대군을 도왔던 한명회가 풍문패를 통해 백성들을 홀릴 미담을 제조하고 그들을 이용하는 과정을 담았다. 당시 조선은 사회적 불안이 높아졌고 세조에 대한 민심은 흉흉했으며, 한명회가 풍문패를 이용해 왕에 대한 민심을 홀린다는 게 영화의 핵심 줄거리다.

손현주는 극 중 권력가 한명회, 조진웅은 풍문패 리더 덕호, 고창석은 풍물패 홍칠, 박희순은 왕 세조, 윤박과 김슬기는 풍물패 진상과 근덕, 김민석은 풍문패 팔풍 캐릭터를 각각 맡아 열연했다. 

한명회는 세조를 왕위에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조선 최고의 지략가로, 왕인 세조 조차도 감히 건드릴 수 없을 만큼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이다. 왕위의 정당성을 역사에 남기고 하늘의 뜻이 임금에게 있다는 것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조선 팔도의 풍문을 조작하는 광대패를 섭외하고 거대한 판을 기획하는 인물이다.

손현주는 "영화에서 사극 장르는 처음이다. 그동안 사극을 멀리했는데, 과거 KBS에서 대하사극을 많이 만들 땐 출연했었다. 그런 그때 다친 경험이 있다. 말한테 밟혀서 발톱이 빠졌는데, 상처가 아프기도 했지만, 마음이 더 아팠다. 드라마 PD님이 '쟤 치워' 그러더라. 당시 신인이라서 노하우가 없었다. '아!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고, 사극이라면 도망 다닌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극 트라우마 때문에 일부러 멀리한 손현주는 "섭외가 들어오면 수염 알레르기가 있다고 했다.(웃음) 그러다 왕 역할이 들어와서 짧은 4부작에 출연한 적은 있다. 정식 사극은 이번 '광대들'이 처음이다. 말과 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고 직접 말을 타니까 걱정했던 것보다 괜찮더라. 예전에 탔던 기억이 떠올라, 의외로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배우가 한 번 작품을 선택한 이상,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앞으로는 사극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기왕이면 한명회라는 인물로 사극을 도전 해보자는 마음이 있었고, '광대들'은 소속사가 아닌 내가 직접 선택한 작품이다. 내가 선택했다면 짜증나고 피곤하더라도 군말 하면 안 된다. 그런 소리 할 거면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 한다. 배우는 그 부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은 손현주는 KBS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 "어떻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내 데뷔 동기들이 이병헌, 김호진 등이 있는데, 그 배우들은 처음 들어오자마자 주인공을 맡았다. 그래도 부럽지 않았다. 난 농촌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배운 게 많다. 선배 그룹들과 연기를 했다는 게 지금도 상당한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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