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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고율관세·인위적 통화가치 절하 시도 비판…트럼프 겨냥?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8/21 10:32

"글로벌 성장 해치고 비효과적"…외신 '트럼프 겨냥' 해석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적자 해소 수단으로서의 관세부과와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 시도를 비판했다.

일부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IMF의 기타 고피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공동 글에서 고율 관세를 때리면 상대국이 무역 거래선을 바꾸기 때문에 "전체적인 무역 불균형을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게시글에는 IMF 연구원인 구스타보 아들러, 루이스 쿠베두 등도 이름을 같이 올렸다. 그러면서 "고율 관세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비용을 증가시키는 반면에 기업 투자는 줄이고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을 혼란에 빠뜨림으로써 국내 및 글로벌 성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국의 통화가치를 약화하기 위한 어떤 계획도 "비효과적일 것"이라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가치 절하를 위해) 중앙은행에 대한 압박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피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통화 완화정책이 무역수지의 지속적인 개선을 가져올 정도로 충분히 자국의 통화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는 견해에 너무 많은 신뢰를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정책 자체만으로, 특히 12개월 이내에 필요한 큰 폭의 또 지속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유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해소 등을 위해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을 때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상대국들이 통화가치 절하로 무역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 대해서도 최소한 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AFP통신은 IMF가 "이례적으로 직설적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미 달러화 약세를 위해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고피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월에도 블로그에 올린 공동 글에서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중국이 아닌 미국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부담해왔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소비자들이 분명히 무역 긴장의 '루저'"라며 관세폭탄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lkw777@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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