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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 "박근혜 대통령 퇴원 때까지 밤샘 집회”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9/16 02:0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깨 통증으로 입원한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성모병원 앞은 오후가 되자 조용한 분위기였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병원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정문 앞에서 자신이 속한 단체별로 담소를 나누었다. 군복을 입거나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플래카드를 손에 든 이들도 있었다.

박 전 대통령 석방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우리공화당 천만인 무죄석방본부 관계자는 “약 150명의 인원이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입원 때 응원했다. 이후 일부는 광화문 집회로 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벽 6시에 서울구치소부터 박 전 대통령을 따라왔다”며 “박 전 대통령이 조용히 할 것을 당부했다고 해서 일부러 조용히 서명만 받고 있다. 밤새울 준비는 끝냈다”고 전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박 전 대통령 퇴원 때까지 이곳을 지키기 위해 집회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일반 환자들은 평소와 다르지 않게 진료를 봤다. 외부에 들어선 태극기 꽂힌 천막과 병원 곳곳에 배치된 경찰 인력을 제외하고는 박 전 대통령이 이곳에 입원했다는 것을 알기 어려웠다.

박근혜 정부 초기 대변인인 윤창중 전 대변인은 병원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서울성모병원을 고른 이유로 “가톨릭 재단 학교를 나와 이 병원이 정치적 오염이 덜 됐다고 신뢰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 대변인이었던 윤창중 전 대변인이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한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가영 기자





윤 전 대변인은 또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부터 배신자 문제가 불거졌다”며 “자유한국당은 뼈를 깎는 반성으로 인적청산을 하지 못했다. 탄핵에 동조했던 62명은 정치권에서 빨리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할 것이라는 건 예상 가능하지 않았나. 황 대표는 후보 임명 순간 머리를 깎았어야 한다”며 “오늘이 며칠 째냐”고 소리쳤다. 이를 듣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옳소”라며 박수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어깨 부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의 21층에 약 두 달간 입원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21층은 VIP 병동 외 여러 병동이 있는 곳으로 정확히 어떤 곳에 머무를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21층은 원래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출입 통제 구역이지만 박 전 대통령 입원 동안 병원 내 경호 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병원 안팎의 안전과 질서 유지 임무를 맡았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호송 및 안전 관련 주무 기관인 서울구치소가 보안 유지 요청을 해 왔다”며 “경호나 신변 보호 관련 사항은 내부 지침상 보안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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