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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귀금속 거래 '가격조작' 혐의 JP모건 전·현직 3명 기소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09/16 18:19

귀금속 거래 책임자 포함…"회사에 이익 주고 고객엔 큰 손실 불러"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금과 은, 백금과 같은 귀금속의 가격을 조작해 부정한 돈벌이를 한 혐의로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귀금속 거래 책임자를 포함한 전·현직 직원 3명이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JP모건의 글로벌 귀금속 거래 담당 책임자인 마이클 노왁(45)과 트레이더인 그레그 스미스(55), 전직 직원인 크리스토퍼 조던(47)이 기소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의 혐의는 JP모건 내 사기성 거래 관행 의혹을 조사하던 중 불거졌다.

브라이언 벤치카우스키 법무부 차관보는 JP 모건 측의 이런 거래 관행을 놓고 은행 측에게는 최소 수백만달러의 이익을 남기지만 고객들에게는 수천만달러의 손실을 부른다고 비판했다.

물론 다른 시장 참여자들에게도 해를 끼쳤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이들 3명이 2008년부터 2016년 사이에 갈취 모의와 가격 조작을 포함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며 미국 대형 은행 내부의 '범죄형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스푸핑'(spoofing)으로 알려진 수단을 동원한 혐의다.

스푸핑은 실제 거래를 체결할 의사 없이 초단타로 대규모 주문을 내 호가 창에 반영되도록 한 뒤, 거래 성사 직전 취소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조작하는 수법이다.

그러나 노왁의 변호인들은 자신의 고객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혐의를 벗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와는 별개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이날 귀금속 선물 시장에서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노왁과 스미스를 고발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스푸핑과 관련해 처벌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2명의 전직 JP모건 트레이더들도 같은 조사 중 유사 혐의로 유죄를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미국 법무부와 CFTC가 스푸핑을 통해 귀금속 선물시장을 조작한 혐의로 UBS와 HSBC, 도이체방크 등 유럽계 은행 3곳에 4천660만 달러(약 55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cool21@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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