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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결단력 놀랍다" 트럼프 "나 아니었으면 전쟁"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9/23 16:02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제9차 정상회담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털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조만간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며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행동으로 평화를 보여주는 세계사적 장면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상력과 대담한 결단력이 놀랍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하는 동안 한·미 동맹은 아주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많은 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 기회에도 미국의 LNG 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입을 추가하는 결정이 이뤄지고, 한국 자동차 업계와 미국의 자율 운행 기업과의 합작 투자가 이뤄지게 됐는데, 이 모두가 한·미 동맹을 더욱더 단단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 두 사람은 굉장히 오랫동안 우애를 같이하고 있는 관계이고, 양국 간의 관계에도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북한에 대해서도 오늘 이야기를 할까 하고, 한국이 미국의 군사장비를 구매하는 큰 고객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미국 기자들과의 문답을 통해 북한에 대한 생각을 추가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도 매우 좋다. 제재는 늘었지만, 인질과 미국 장병 유해도 송환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범위에 한해, 북한의 핵실험도 아주 오랜 기간 없었다”며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보유 및 발사 실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외에도) 많은 국가의 많은 이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과의 특별한 의제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예정보다 다소 늦은 오후 5시 30분쯤 시작한 이날 정상회담은 1시간 5분 동안 진행돼 6시 35분에 끝났다.

뉴욕=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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