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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로 수술 정확도 높아져

김미정 기자
김미정 기자

기사입력 2019/09/24 21:42

보통 허리가 아프면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허리 통증과 함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척추관협착증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고,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뼈, 관절과 같은 딱딱한 조직이 신경을 누르는 질병으로 허리디스크 증상과 가장 큰 차이점은 걸을 때 다리가 아파서 쉬지 않으면 걷기 힘든 보행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이 심해지면 저린 증상은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 서혜부를 따라 항문 쪽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 혹은 쥐어짜거나 타는 것 같은 통증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신경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목 부위, 어깨, 양팔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통각, 운동감각 장애, 위치 진동감각 장애, 배뇨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척추관협착증 진료인원은 131만801명, 2015년 134만8,965명, 2016년 144만7,120명으로 해마다 진료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은 뇌로부터 팔다리까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고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척추관을 둘러싼 인대 등이 좌우사방으로 점점 두꺼워지는데 이때 척추가 휘면서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켜 통증과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초기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안정, 약물치료, 보조기, 경막 외 부신 피질 호르몬 치료 등의 다양한 보존적 치료로 개선 가능하다.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면 적정한 체중 유지와 운동을 통해서 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좀 더 진행된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마비, 말초신경 증상, 근력 부족, 보행 장애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기존에는 절개방식의 일반적인 수술이 많이 사용됐으나 근육 손상과 통증이 커 근래에는 내시경 수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의 경우 시야가 좁아 불확실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고 치료에 제한이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한 ‘투포트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이 도입돼 치료 효과와 환자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한손으로 수술하던 것을 양손으로 수술하는 이치다. 즉, 두 개의 내시경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넣어 시술하는데, 수술기구를 독립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북연세병원의 황상필 원장은 “하지만 척추 수술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시행해야 한다.”며 “척추 질환은 치료 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특히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 즉 다리를 꼬고 앉거나 의자에 비스듬히 앉는 동작과 무거운 물건 들기,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감는 등의 자세를 피하고, 허리에 충분한 휴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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