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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사에 '탄핵 대통령' 기록 우려'…펠로시에 '반역죄'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10/07 13:24

악시오스 보도 "'이력서에 남기기에 좋지 않은 일' 주변에 염려 전해"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대해 '마녀 사냥'이라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표정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내심 탄핵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구들 및 진영 인사들에게 탄핵이 자신이 만든 유산을 얼룩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이날 "'탄핵 유산'에 대한 트럼프의 은밀한 염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인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하원 공화당 인사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탄핵을 진짜로 원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탄핵에 대해 "이력서에 남기기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탄핵이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하원의장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얘기도 했다고 소식통들이 악시오스에 전했다. 탄핵 추진이 민주당에 역풍으로 작용, 공화당을 하원 다수당으로 만들 것이라는 취지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이 자신의 재선 및 공화당의 하원 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역사책에 자신이 탄핵당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반길 수도 있다고 추측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들은 이러한 해석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유산'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만큼 결단코 탄핵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악관 안팎의 참모진 다수는 탄핵소추안의 하원 가결은 거의 확실시해 보이지만 '최종 관문'인 상원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전망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놨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예측을 거부하며 자신이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탄핵 표결 상정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이긴 지역구 소속 민주당 하원들을 상대로 압박을 가하면 먹힐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하원의장을 향해 '반역죄'의 굴레를 덧씌우며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이 기만적인 연설의 형태로 의회를 상대로 고의로 자행된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의 거짓말과 엄청난 사기 등을 모두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펠로시 하원의장도 중범죄와 못된 짓, 그리고 반역에 대해 시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모두 유죄라면서 "이는 그들이 그들과 사악하게 공모한 모든 이들과 함께 즉각적으로 탄핵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hanksong@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송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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