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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브렉시트 초안 합의 상승 출발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10/17 07:11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7일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4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63포인트(0.27%) 상승한 27,075.6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2포인트(0.52%) 오른 3,005.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95포인트(0.57%) 상승한 8,170.13에 거래됐다.

시장은 브렉시트 관련 소식과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영국과 EU가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통제권을 되찾는 훌륭한 새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했다"면서 "이제 의회는 토요일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서는 북아일랜드는 법적으로는 영국의 관세체계를 적용하되 실질적으로는 EU 관세동맹 안에 남기는 대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정상들이 이날부터 시작되는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국 의회는 오는 19일 비준 여부를 표결할 예정이다.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비준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다.

노동당 등 영국 야당이 이번 합의에 반대하는 가운데 집권 보수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도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DUP는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는 북아일랜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지지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강세를 보이던 파운드화도 DUP의 반대 성명 이후 보합권으로 반락하는 등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의 최종 타결을 확신하는 못하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점도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및 글로벌 가입자 증가를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는 6%가량 급등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모건스탠리도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3% 이상 상승세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지수 포함 기업의 약 76% 이상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는 주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0.4% 감소해 시장 예상 0.2% 감소보다 부진했다.

특히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0.9% 줄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단계 합의에서 여전히 할 일이 남았다면서도 양국 정상이 다음 달 합의문에 서명하도록 문서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단계 합의에는 중국이 국내 수요 및 시장 원칙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농산물 주문을 늘리고, 미국은 이를 위해 양호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하지만 "양측 협상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역전쟁을 멈추고 추가 관세를 모두 취소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9.4% 감소한 125만6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2% 감소한 132만 채였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 12.0에서 5.6으로 내렸다. 전문가 전망치인 6.4를 하회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4천 명 늘어난 21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 예상 21만5천 명보다 적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최종 타결 여부에 대해 여전한 의구심은 여전하지만, EU와 영국의 합의가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영국 의회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EU와 영국의 합의 소식은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어우러져 시장의 심리를 북돋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52.86달러에, 브렌트유는 0.91% 내린 58.8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5.0%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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