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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98위, 그리고 사랑받고파"..카더가든,유년시절 트라우마 마주한 'C' (종합)[Oh!쎈 현장]

[OSEN] 기사입력 2019/10/23 01:23

[OSEN=심언경 기자] 가수 카더가든이 새 앨범 'C'를 통해 불우했던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를 직면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카더가든의 두 번째 정규앨범 'C' 발매 음감회가 열렸다.

카더가든의 두 번째 정규앨범 'C'는 카더가든의 유년 시절에 대한 성찰과 당시 트라우마 등 자전적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꿈을 꿨어요'를 비롯, 총 9곡이 수록됐다. 

앨범명 'C'는 'Car, the garden'(카더가든)의 'C', 'Cigarette'(담배)의 첫 글자 'C', 'Christmas'(크리스마스)의 'C' 등 카더가든이 좋아하는 단어들의 교집합을 뜻한다.

카더가든은 앨범명을 'C'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음반 제목 정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사실 '카더가든'이 앨범명에 적절했다고 생각했다. 이기적이고 메모장 같은 앨범이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알파벳 'C'라는 교집합을 가지고 있더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꿈을 꿨어요'는 카더가든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곡으로, 유년시절 꿈꿔온 가족에 대한 회상이 담겨 있다.

카더가든은 '꿈을 꿨어요'를 작업한 배경에 대해 "요즘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이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고, 지금은 틀리고 그때는 맞다'다. 트라우마처럼 느껴졌던 유년시절을 지금 마주볼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때가 그립거나 소중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어느날 꿈에 나오더라. 이건 기억 속에 있는 거고 앞으로도 이런 것에 묶여 있지 말고 현재와 미래를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더가든은 자신의 이야기를 녹여낸 만큼, '꿈을 꿨어요'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했다. 이에 카더가든은 "원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또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러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너무나도 제 이야기가 담긴 곡인 만큼 출연을 했다. 즐거웠고 특별했다"고 밝혔다. 

카더가든은 이번 앨범을 만들 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카더가든은 "담담하게 생각해보려 했다. 단 한 톨의 거짓 감정을 넣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사 쓸 때 더욱 고심했지만, 막힘 없이 풀어낼 수 있었다. 이전 노래보다 제 감정선이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카더가든은 신보에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이유를 묻는 말에 "존경하는 뮤지션분 중 음반에 삶을 투영한 분들이 많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을 처음 시도한 음반이다. 첫 움직임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카더가든은 SBS '더 팬',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예능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카더가든은 예능 출연에 대한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불러만 주시면 하고 싶다. '재미있게 못할까'라는 걱정이 있지만 늘 나가고 싶다. 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인간으로서 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더 팬'은 카더가든의 음악 인생에 터닝 포인트와 같았다. 카더가든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이에 카더가든은 "애초에 많은 관심을 받는 게 '더 팬'에 출연했던 목표다. 이전보다 제 삶이 나아졌다는 부분에서 에너지를 받고,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더가든은 "'더 팬' 전에 클럽 투어를 진행했었는데 그때 자존감이 많이 낮았다. 같은 레이블에 있는 동료 뮤지션을 많이 부러워했었다. 인기도 얻고 싶고 사랑도 받고 싶었는데 투어를 돌아보니 저도 팬이 있더라. 그게 엄청나게 전환점이 됐다. 그 에너지로 쭉 가게 됐고, '더 팬'에 나가게 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카더가든에게 오늘은 앨범 발매일임과 동시에 생일인 만큼 의미 있는 날이다. 카더가든은 앨범 발매 및 생일 맞이 소감을 묻는 질문에 "원래 음반 발매 당일에는 차트에 기분이 좌우됐는데, 오늘 하루는 그 부분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카더가든은 함께 작업한 이들을 위해 소소한 목표를 내세웠다. 카더가든은 "예전에는 스스로에 대한 자존심 문제도 있었고, 욕심도 있었다. 또 음악을 만드는 데에 힘 써준 사람들이 많으니까 일말의 책임감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자존심, 욕심 문제는 없고 같이 힘써준 회사 식구들을 위해 98위 정도 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카더가든은 싱어송라이터로서 궁극적인 목표를 밝혔다. 카더가든은 "앞으로도 저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제는 록 사운드를 제대로 꾸려나가는 싱어송라이터로 분류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더가든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C'를 공개한다. 내달 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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