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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염주의보' 박나래, 대세의 다음 걸음…"격정 멜로 꼭 하고 싶다" (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기사입력 2019/10/23 02:15

넷플릭스 제공

[OSEN=장우영 기자] 스탠드업 코미디는 무대에서 오로지 마이크 하나에 의지해 말로 관객을 웃기는 코미디다. 분장, 세트, 소품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베테랑도 어려워하는게 스탠드업 코미디다. 그 어려운 걸 박나래는 해냈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이하 농염주의보)는 박나래가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녀만의 비방용 이야기를 대방출하는 공연이다. 지난 5월 서울 첫 공연을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시킨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는 부산, 대구, 성남, 전주까지 이어진 전국 투어로 박나래에 대한 전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증명했다.

오프라인 공연으로 만날 수 있던 ‘농염주의보’는 이제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엘런 디제너러스, 엘리 웡, 케빈 하트 등 많은 스타 코미디언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소개해왔으며, ‘농염주의보’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는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블루웍스에서 ‘농염주의보’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탠드업 코미디를 준비하게 된 배경부터 ‘성’을 주제로 다룬 이유, 더 나아가 ‘격정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박나래는 ‘농염주의보’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 공연은 회사와 넷플릭스의 빠른 추진력으로 성사됐다. 회사 분들과 내 이름을 건 쇼를 하면 좋지 않을까 이야기를 했던 시점이 작년 겨울이다. 그때는 3년 뒤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 3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다. 좋은 기회로 이야기가 되면서 ‘농염주의보’가 스탠드업 코미디가 됐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할 생각은 아니었다. 내가 잘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공부를 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부끄럽지만 ‘농염주의보’를 하게 되면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찾아봤다”며 “각 나라에서도 최고의 개그맨들의 스탠드업 코미디를 찾아보고 정말 소름돋았다. 그들을 보며 멋지다고 생각했다. 우리 나라에서도 조금씩 니즈가 생기면서 무대가 만들어졌고, 그들의 무대를 참고하며 ‘농염주의보’를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성’을 주제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보수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에, 특히 여성 연예인이 ‘성’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농염주의보’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박나래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디스, 풍자로 보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나는 본인이 가장 편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코미디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는 모르고, 누구를 디스하거나 풍자하는 것도 못한다. 그래서 방송에서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을 떠올렸고, ‘성’을 주제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나래는 “‘비디오스타’에서 전유성 선배님 등이 내 개그를 보고 ‘옛날이었으면 정말 큰일난다’라고 하시는데, 나는 정말 시대를 잘 만났다. 원색적인 단어로 해야 더 재미있기도 하겠지만 개그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찡그리는 누군가가 있다면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나래는 “수위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았다. 첫 리허설 때 강하다고 하는 분들도, 약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강한 이야기가 좀 빠졌다. 다른 주제로 강한 이야기를 풀어서 아쉬운 점도 있다. 다음 공연이 있다면 더 강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다음 공연도 기약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공개 코미디는 물론 DJ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중이다. 2017년부터 강력한 연예대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예능계 블루칩으로 꼽힌다. 여기에 ‘농염주의보’로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섭렵하며 날개를 달았다.

예능 대세에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까지 한 박나래가 다음에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 박나래는 ‘연기’를 꼽았다. 박나래는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많은 걸 하고 있고,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많은 걸 이뤘다”며 “몇 년 전부터 주구장창 이야기하고 있는건 ‘격정멜로’의 주인공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아직 연락이 오지 않는다. 나는 대역 없이 전라노출까지도 할 수 있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박나래가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는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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