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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 아들 입시 의혹’ 연세대, 5일째 고강도 감사중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1/14 12:32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 조모(23)씨의 연세대학교 대학원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추가 감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 감사실 직원들은 11일부터 신촌동 서울캠퍼스 안에 현장 감사본부를 두고 대학원 등에 관련 서류와 소명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현장 조사는 15일까지다.





연세대 신촌캠퍼스. [홈페이지]






"고강도 감사 때문에 업무 지장…학생들에 창피"
교육부 직원들이 주로 제출을 요구한 건 조씨가 입학한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의 입시 자료다. 조씨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연세대 대학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이듬해 재응시해 합격했다.

하지만 당시 심사위원들의 평가 기록이 담긴 서류가 통째로 사라졌다는 사실이 9월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드러났다. 연세대 측은 “정확한 분실 경위는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교육부는 예산ㆍ회계 자료 등 전반적인 대학 운영에 대한 부분도 다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세대 관계자는 “우리 학교가 입시 비리 의혹으로 감사를 받는 것 자체가 학생들 보기에 부끄러운 일”이라며 “교육부 직원들이 하루종일 나와 각종 서류 제출을 독촉하는 등 고강도 감사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다”고 말했다.


'조국 아들 입시 서류 분실' 드러나며 의혹 확산
7월에도 교육부는 연세대에 대해 2주간 종합 감사를 실시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대학원에서 입시ㆍ채용 등 서류가 제대로 보존되어 있지 않거나 부실하게 작성된 걸 적발했다.

여기에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부정 의혹 등을 수사중인 검찰이 9월 연세대 정외과 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일이 커졌다. 당시 9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수사관들은 18가지의 서류를 확보했지만 조씨의 서류ㆍ면접 채점표를 찾지 못했다. 교육부 직원들은 조씨가 입학한 정외과 대학원 입시 자료 분실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측에서 서류 분실을 인지한 시점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연세대는 처음엔 “조씨 입학 서류가 사라진 사실을 압수수색(9월) 전까진 몰랐다”고 했다가 “교육부 감사가 진행된 7월 말 알게 됐다”고 번복했다. 이후 “한 국회의원이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해온 8월에 인지해 경위 파악 중이었다”로 다시 말을 바꿨다.


검찰 "아들 혐의는 계속 살펴보는 중"



조국 전 법무장관은 14일 부인의 차명 주식투자와 자녀 입시비리 등 연루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달 장관직을 사퇴한 뒤 정부과천청사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분실된 서류에는 조씨가 입학 당시 제출한 서울대 인턴증명서를 연세대가 어떻게 평가했는지가 담겼다. 조씨는 해당 증명서를 위조한 뒤 입시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씨는 외고에 다니던 2013년 여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증명서를 2017년 10월에 발급받았다. 검찰은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로 인권법센터 소속이던 조 전 장관이 인턴증명서 발급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위조된 인턴증명서가 실제로 대학원 입시에 활용·반영됐는지는 정경심(조 전 장관 부인) 동양대 교수에 대한 공소장에 나와 있지 않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아들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관련 부분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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