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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

허종욱 버지니아워싱턴대교수 사회학박사
허종욱 버지니아워싱턴대교수 사회학박사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1/18 11:58

2019년 11월 10일 주일 예배 후 오후 3시 벧엘교회 본당에서 “새 교회 개척을 위한 비젼 발표회”가 있었다.

발표자는 본 교회 부목사인 김동호목사였다. 김목사는 10여년 동안 벧엘교회를 섬긴 최장기간 목회자다. 300여명의 교인들이 본당의 자리를 메워 큰 관심을 보였다. 원래는 1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소예배실로 장소를 정했는데 예상외로 많은 교인들이 몰려 본당으로 장소를 옮긴 것이다.

벧엘교회 모든 목회자들이 이 모임을 준비하는 모습속에서 동역자들이 서로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 가를 가늠 할 수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이다.
김목사는 메릴랜드 로럴지역에 한어권과 영어권이 함께 어울려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교회개척에 대한 동기 계획 비젼에 대해 차근 차근히 설명했다.
이를테면 10년간 정드렀던 벧엘의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둥지를 마련해보려는 ‘이별 연습’이다. 참석자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축하며 기도드렸다. 벧엘교회 40년 역사상 본 교회가 처음으로 ‘자발적인 과정’을 통해 본 교회 목회자의 교회 개척을 주선하고 도와주자는 모임이다.

지난 40년 동안 벧엘교회 출신 목회자에 의해 개척된 교회는 모두 6교회다. 한어권 5교회 그리고 영어권 1교회다. 이 교회들은 벧엘교회가 나름대로 분쟁에서 시련과 역경을 당하고 있는 기간 중 모두 ‘비 자발적인 과정’을 거쳐 세워졌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달랐다. 벧엘 식구가 한 몸이 된것이다. 나는 이 발표회를 지켜보면서 나 자신을 포함해서 벧엘교인들이 이렇게 영적으로 성숙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1주일 전 11월 3일 주일예배 중 백신종담임목사가 광고를 했다. 벧엘교회가 김동우목사의 교회개척을 ‘자발적인 과정’을 통해 도와주는 동기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설명은 지난 해 11월 교인총회가 통과시킨 특별한 안건에 근거했다. 백목사는 앞으로 벧엘교회가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바라는 목회철학에 따라서 그 실천의 출발점으로 포로미스센터 건축헌금액가운데 10퍼센트를 할애해서 어려운 선교사와 개척 및 작은 교회를 도와주자는 당회의 안건을 총회에 제출, 총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여러모로 그런대로 넉넉한 교회로서 ‘나누는 교회’ 목회 철학에 대해 목회진, 당회, 그리고 교인 전체가 혼연일체가 된 것이다. 이 철학의 첫 번째 실천으로 김동우목사의 교회 개척을 택한 것이다.
벧엘교회는 ‘나누는 교회’의 실천을 통해 앞으로 더 ‘건강한 교회’로 발돋음을 내딛인 것이다.

‘건강한 교회’는 예수님의 관점, 목회자의 관점, 성도들의 관점이 공통점에 도달 할 때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벧엘교회는 이번 기회에 ‘나누는 교회’ 정신을 통해 이 공통점을 잘 갈파한 것 같다. 이 정신에 따라 벧엘은 앞으로 더 어렵고 더 가난한 선교지와 교회들을 도와주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벧엘교회가 재정적인 면에서 넉넉한 형편은 아니다. 교인 수 2천여명에 도달하면서 공간이 너무 협소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이 여러 해 동안 협소한 트레일러에서 예배를 드렸고 주일 성경공부 교실이 부족했으며 교인 전체가 함께 친교를 나눌수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2018년 10월 벧엘교회가 5만 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다목적 빌딩 ‘프로미스 센터’ 입당예배를 드리면서 이런 어려움들이 많이 해소됐다. 아직 건축융자액을 안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나눔의 교회’ 정신을 발휘하여 한 것은 바로 ‘건강한 교회’의 초석이라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벧엘교회문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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