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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배우 마약사건은 아베 '벚꽃놀이' 스캔들 덮기 위한 것”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1/19 14:17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오종택 기자





일본 배우 겸 가수 사와지리 에리카(33)의 마약 사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벚꽃을 보는 모임'(이하 벚꽃 모임)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19일 자신의 SNS에 사와지리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사건은 "정부의 스캔들을 덮는 것이 목적"이라고 적었다.

그는 "정부가 스캔들을 일으켰을 때 그 이상으로 국민이 관심을 보일 스캔들로 정부 스캔들을 덮어 감추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이어 "나도 벚꽃을 보는 모임을 주최했지만 전년보다 초대객을 줄였다"라면서 "아베 총리가 벚꽃 모임을 너무 과하게 사적 용도로 활용한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말처럼 일본은 최근 두 가지 스캔들로 떠들썩하다.

우선 아베 총리는 벚꽃 모임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세금이 들어가는 정부 주관 봄맞이 행사에 자신의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를 대거 초청한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공적 모임을 후원회 행사로 이용하는 등 사적 모임 성격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야권이 이 문제를 불씨로 아베 정권 타도 등 정치 공세를 강화하며 아베 총리에게 위기가 닥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18일 이러한 부정 여론의 영향으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한 달 새 6% 포인트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벚꽃 모임' 스캔들이 한창인 지난 16일에는 사와지리의 마약 사건이 터졌다. 사와지리는 드라마 '1리터의 눈물'(2006)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다. 그는 합성 마약 MDMA를 갖고 있다가 마약 단속법 위반으로 체포됐다. 경시청 수사관계자는 조만간 상세히 발표하겠다며 체포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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