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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에 쥐가 나서 잠을 못잤다? 그 원인 뭘까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2/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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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의사가 왜 불면증 이야기를 하는가? 하고 의아해할 수 있겠지만, 예상외로 재활의학과에 잠을 잘 못 자는 환자가 많이 찾아온다.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에는 대부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하여 불면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찾는다면, 재활의학과에는 육체적인 불편함이나 통증 때문에 잘 못 자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오늘은 몸이 불편해서 못 자는 사람의 이야기다.





[중앙포토]







1. 돌아눕다가 어깨가 아파서 깬다.
원인: 오십견, 회전근개염증
솔루션: 어깨통증은 밤에 잘 때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가능한 안 아픈 자세로 자는 것이 중요하다. 두 팔을 위로 올리고 자는 자세는 어깨 힘줄과 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 어깨가 아파서 잠을 설치는 것보다는 저녁에 진통제를 먹고 자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2. 목이 불편해서 잠을 못 잔다.
원인: 목뼈의 균형문제, 주위 근육의 긴장
솔루션: ①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고른다. 좋은 베개는 누워봤을 때 목 근육이 이완되고 편한 베개다. ② 일반적으로 높은 베개는 좋지 않고, 목의 가운데 부분이 바닥에서 3~5cm 높이에 있는 것이 적정하다. ③ 교정용 베개를 베고 잤다가는 목이 더 아플 수도 있다. 교정용 베개는 10분 정도만 활용하고 숙면용 베개를 베고 자야 한다.

3. 허리가 아파서 깬다.
원인: 척추 압박골절, 척주관 협착증
솔루션: ①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반듯이 누워 잘 때 허리통증이 있어서 옆으로 누워서 새우등처럼 등을 굽히고 자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아프다고 해서 허리를 구부리고 자다가는 꼬부랑 할머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압박골절이 있을 때는 최소 4주간은 아파도 참고 반듯이 누워 자야 한다. ② 척주관 협착증이 있는 경우 반듯이 누우면 척주관이 더 좁아져서 불편해지고, 옆으로 누우면 척주관이 넓어져서 편안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것도 좋다.


4. 종아리에 쥐가 나서 깬다.
원인: 탈수현상으로 인한 전해질 불균형
솔루션: ① 충분한 수분 섭취 :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신다. 맹물도 좋지만, 레몬 같은 과일을 약간 넣어서 먹으면 전해질이 보충된다. 저녁에 물을 많이 먹으면 새벽에 소변 때문에 잠이 깨서 다시 잠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저녁 식사 후에는 물먹는 것을 피한다.
② 바나나, 토마토를 먹으면 부족한 전해질과 무기질이 보충된다. ③ 잠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종아리까지 담그고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5. 코를 심하게 곤다.
원인: 노화, 비만, 술
코를 고는 것은 코가 아니고 목젖을 고는 것이다. 나이를 먹거나 살이 찌면 목젖이 중력 때문에 아래로 늘어져 호흡을 방해하면서 코를 골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다가 숨을 안 쉬는 것이 최소 10초 이상, 한 시간에 5회 이상, 하룻밤에 15회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숨이 멈춰서 자주 깨다 보면 낮에 졸릴 뿐만 아니라, 인지장애, 직업 수행 능력의 감소,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뿐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계질환의 원인이 된다.
솔루션: 이럴 때는 옆으로 누워 자면 코 고는 것이 줄어든다.

6. 자다가 손이 저려 잠을 깨서 손을 털고 다시 잔다.
원인: 손목터널증후군, 팔꿈치 터널 증후군
주로 밤에 자다가 1, 2, 3손가락이 저려서 손을 털고 잔다면 손목터널증후군, 4, 5손가락이 저리다면 팔꿈치 터널 증후군을 의심한다. 가끔 다섯 손가락이 다 저리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말초신경 문제보다는 혈액 순환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솔루션: 손목을 고정할 수 있는 보조기를 느슨하게 착용하고 자면 효과적일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손목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팔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활의학과 의사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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